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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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주의해야

최재영 영암소방서 삼호119안전센터 소방사
때 이르게 온도가 높아져 지난 5월 15일 광주 풍암동의 최고온도는 33.1도를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올해 처음으로 광주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그 윗단계인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가동된다.
이날 광주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것은 2008년 폭염특보제도를 시행한 이래 전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였다.
올해도 작년에 버금가는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영암소방서는 올 여름 온열질환에 특히 주의하고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에는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온열질환에는 열경련(heat cramp), 열실신(heat syncope), 열피로(heat exhaustion), 열사병(heat stroke) 등이 있다. 열경련은 격한 운동을 하고난 후에 근육이 수축되면서 국소적인 통증과 근육경련이 생기는 경우이고, 열실신은 말초혈관이 확장하는 등의 이유로 생기는 일시적인 저혈압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며, 열피로는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데 수분을 제대로 보충하지 못하는 경우에 생기는 피로함이나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말한다.
열경련, 열실신, 열피로의 경우에는 햇빛을 피하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수액을 공급해 주어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면 회복이 된다. 그러나 열사병은 체온이 정상범위를 넘어선 40도까지 상승하면서 의식을 잃을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대낮에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야외활동을 해야만 하는 경우에는 모자를 쓰고, 시원한 옷을 입어 체온을 낮추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온열질환이 발생한 경우에는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 후에 병원진료를 받는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마실 것은 강제로 먹이는 경우에는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이송 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영암소방서는 아이들이나 노인의 경우에는 체력이 낮아 특히 위험하므로 온열질환 증상이 있는 경우에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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