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은 남풍리 23-2번지 일원 1만5천121㎡에 150세대가 들어선다. 국민주택 90세대, 영구임대주택 30세대, 행복주택 30세대 등이라고 한다.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저소득층 등을 위한 주택이기는 하지만 분양단계에서 분양자격 및 조건은 지역실정에 맞게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바로 인근인 남풍리 2-3번지 등 3필지 5천533㎡에 100세대가 들어선다. 영구임대주택으로 26㎡형(단독형) 60세대, 36㎡형(부부형) 40세대다. 앞서 지적한대로 주택 1층에는 고령자를 위한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입주자들의 건강증진과 사회활동 지원, 평생교육사업 등을 맡을 왕인커뮤니티케어센터와 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센터, 작은 영화관과 연계한 전 연령이 이용가능한 문화공간인 복합문화관, 장애노인주간보호센터 등이 그것이다.
군에 따르면 현재 두 사업 모두 사업비 확보나 행정절차 이행 등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한다. 다만 토지매수에 있어 소유자들과 일부 합의를 이루지 못해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모양이다. 관계당국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원만한 결론을 유도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고, 토지소유자들 역시 이번 주택 건설 사업이 지역의 미래에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적극 협조해야 한다.
특히 강조할 것은 두 주택 건설 사업으로 영암읍에 신도심이 만들어지는 만큼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도 함께 수립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구도심이 될 기존 영암읍시가지와의 연계방안이나 활성화 대책에 대해 지금부터 신경 써야 한다. 가능하다면 15만6천941㎡ 규모로 공공문화·관광·상업용지 등을 개발하는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과도 연계해 중장기적인 도시 확장 내지 재생 계획도 세울 필요가 있다. 개발예정지의 토지소유자 뿐 아니라 전체 읍민들의 관심과 지지도 당연히 필요하다. 주택건설사업과 도시개발사업으로 영암읍에 안정적인 주거환경과 새로운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군민들 역량을 한데 모으길 바란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