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차량화재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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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여름철 차량화재 주의해야

임홍태 영암소방서 119구조대장
더위가 시작되면서 차량 화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에는 외부 기온도 오르지만 차량 내부는 밀폐되어 90℃이상까지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점화원만 있으면 급격한 연소와 함께 인근의 가연물로 연소가 확대된다. 또한, 여름철에는 장시간 운행으로 차량의 결함이나 타이어 마모 정도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장거리 이동 전에 세밀한 점검을 하여야 한다.
최근 발생했던 BMW차량 화재를 계기로 차량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2019년 상반기 차량화재는 약 3천여건으로 50%는 승용, 승합차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 지역에서도 운행 중인 통근버스와 주차되어 있던 덤프트럭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였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운행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차주에게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차량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차량 자체결함, 무더위에 냉각수나 오일 등에 대한 점검 없이 에어컨을 무리하게 가동하거나 장거리 운행으로 인한 엔진과열 또는 차량의 노후화에 따른 배선 불량, 브레이크 계통 불량과 장기간 주차된 차량에서는 밧데리 주변 가연물의 유입과 배선불량 등 다양하게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운행을 피하고 운행 전후 각종오일, 냉각수와 타이어 상태점검, 엔진룸 및 차량 배선 수시 점검, 밧데리 상태 및 내부 가연물 유입 여부 등을 수시로 확인하여야 한다. 특히 강한 햇볕 아래에 주차할 때에는 좌우 창문을 약간 내려 두거나 장시간 차량을 운행할 때는 운전자의 세심한 점검과 관심이 중요하다. 특히 반드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여 혹시 모를 차량화재에 대비해야 한다.
여름철 뿐만 아니라 차량 운행 전후 철저한 사전점검을 하여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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