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어쩌다보니 플리마켓'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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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어쩌다보니 플리마켓' 화제

영암읍 '예쁜커피숍'에서 나눔장터 열어 수익금 모두 소외계층에 기부

일상속의 기부문화를 형성하고, 젊은 문화놀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운영하고, 그 수익금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하기로 한 이들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영암읍에 거주하는 양지원씨를 비롯한 여성주민 3명과 '예쁜커피숍' 대표 등으로, 이들은 서로 의기투합해 '어쩌다보니 플리마켓'이란 이름으로 지난 7월 27일 오후1시부터 5시까지 영암읍 성밖로 11 영암군청소년수련관 옆 '예쁜커피숍'에서 나눔장터를 운영했다.
이날 나눔장터 행사에서는 플리마켓 운영자들이 내놓은 중고물품들을 소비자가 구매하면 그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방식의 '나눔마켓'으로 운영됐다.
'어쩌다보니 플리마켓' 운영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열게 된 행사이니 만큼 적은 수익금이지만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주인을 잘못만나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안물건들이 누군가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의류, 소형가전제품, 액세서리 등 중고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고 말했다.
이 운영자는 또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수요자들이 참여하도록 해 즐거운 기부문화를 형성하고 영암군에 젊은 문화공간이 확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어쩌다보니 플리마켓' 운영에 나선 여성주민들은 공개적으로 나서고 싶지는 않다며 이름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플리마켓'이란 자유시장(free market), 벼룩시장(flea market), 프리바자(free bazar) 등으로도 부르며, 원래는 온갖 중고품을 사고파는 공간이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콘텐츠의 자유로운 전시, 교환, 매매 등이 이뤄지는 소통공간으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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