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골은 '걱정 없는 골짜기'라는 뜻을 지닌 곳으로, 원도봉계곡, 문산동계곡과 함께 도봉산 3대 계곡으로 꼽힌다. 무수골 상류지점에는 원통사가 있고, 그 위로 소귀를 닮은 우이암이 우뚝 솟아있다. 무수골은 북한산둘레길 19구간 방학동길과 18구간 도봉옛길의 경계지점에 있다.
회원들은 무수골을 찾기 위해 도봉산탐방지원센터에서 원도봉계곡길의 도봉사와 구봉사로 가는 방향으로 좀 올라가 북한산둘레길 18구간인 도봉옛길을 따라 나와 무수골로 올라가 계곡에서 쉬었다. 일부는 우이암과 바로 아래에 있는 원통사까지 등반을 하기도 했다. 계곡에서 2시간가량 쉬면서 물에 들어가 발을 담그며 더위를 씻었다. 또 준비해간 수박 등 음식을 즐기면서 더위로 지친 심신을 달랬다.
조삼현 회장은 "문밖에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산행에 동참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게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하고 보양식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무수골 계곡 산행에는 조삼현 회장을 비롯해 문수열, 김광자 부회장, 박병인 총대장, 김성범, 민병환, 김건우 대장, 박춘남 총무부장, 김근애 총무차장, 문승길 재경영암중고동문회 직전회장, 박종선 사무국장, 신동일 전 재경영암군향우산악회장, 영봉산악회 이기복 전 총무 등이 함께했다.
서울 김대호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