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천초교와 낭주중, 목포영흥고를 졸업한 나영씨는 경희대학교에서 세무회계학을 전공했다. 공인회계사에 도전해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세무사 시험에 응시, 무난하게 최종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지난 11월 13일 밝힌 합격자발표 결과 제56회 세무사 자격 2차 시험에는 5천215명이 응시해 이 가운데 724명이 최종합격했다. 나영씨는 무려 13.8%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일 전 전남도의원은 "나영이는 평소 내성적이면서 침착한 성격으로 초·중·고 재학시절 모범생이었고, 경희대학교에 진학하면서는 4년 장학금을 보장받을 정도로 노력형이었다"면서, "제대로 뒷바라지도 못해줬는데 바르게 자라준 딸이 대견스럽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노력해 더욱 큰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