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전라남도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바둑협회와 목포시바둑협회가 주관했으며, 대한바둑협회와 전남도, 목포시, (재)한국기원이 후원한 가운데 지난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전남 시군단체부, 일반부 갑, 을, 병, 여성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등으로 나눠 50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개최됐다.
영암군바둑협회는 전남도민체전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남도내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었으나 유독 전남도지사배 전국아마바둑대회에서는 준우승 1회, 4강 2회 등의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을 뿐 늘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그동안의 징크스를 깨끗이 씻어냈다.
영암군바둑협회는 특히 이번 우승과 함께 150만원의 선수 훈련비와 상장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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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영암군바둑협회 오수일 회장
"저변확대 통해 영암바둑 제2 전성기 이룰 것"
영암군바둑협회 오수일 회장은 이번 제15회 전남도지사배 전국아마바둑대회 전남 시군단체부 우승을 차지한데 대한 소감을 통해 "바둑의 지역사회 저변확대와 영암군바둑협회의 제2 전성기를 이뤄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바둑황제인 조훈현 국수의 고향이며, 바둑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훈현 국수 기념관을 보유하고 있다. 더 나아가 협회 회원들이 영암 관내 16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바둑지도를 하고 있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암군바둑협회장기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을 정도로 활발한 상황이지만 영암군체육회에 생활체육바둑지도자가 없는 실정이어서 안타깝다"고 말한 오 회장은 "다른 시군에서 개최하는 도 단위 대회를 영암군에서도 개최해 전남의 바둑동호인들을 초청하고 영암군을 알리는 것이 소망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 회장은 또 "영암군의 바둑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한대학교 바둑학과 재학생들에게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영암군바둑협회에는 현재 28명의 정회원이 있지만 제15회 전남도지사배 전국아마바둑대회 전남 시군단체부 우승을 계기로
삼호읍을 비롯한 읍면 바둑동호인들과 연계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바둑인구의 저변확대에 나서 영암군바둑협회의 제2 전성기를 꼭 이루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 이승범 기자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