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정 1535년 창건, 사포계 1797년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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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정 1535년 창건, 사포계 1797년 창설'

제2회 열무정배 향사례 개최

영암 열무정 사포계(공사원 황용주)는 지난 12월 7일 영암 열무정 궁도장에서 제2회 열무정배 향사례를 개최했다.
사포계가 주최하고 열무정이 주관했으며 영암군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우승희 전남도의원과 황용주 공사원, 김태근 사두를 비롯한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황용주 공사원은 인사말을 통해 “1535년 창건된 열무정은 왜구의 침략으로부터 지역민을 보호하고 나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활을 쏘며 연마하던 射亭(사정)이며, 1797년 창립된 사포계는 六禮(육례)가운데 하나인 射禮(사례)를 본받아 활쏘기를 권장하고 인재를 길러 국가를 방비하는데 鄕射禮(향사례)를 지켜왔다”면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재현하고 보존하고자 지난해 처음으로 열무정배 향사례를 개최하고 올해로 2회를 맞이하게 됐다. 훌륭한 인재를 기르고 지역문화 발전의 계기마련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향사례에서는 5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은 최길수, 송하철, 정명숙, 조대신 組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송태근, 황용주, 유재준, 나명란, 김석준 組가 준우승, 손재근, 배원식, 김흥환, 송의성, 한형식 組가 3위를 차지했다.
또 개인전 장년부에서는 송태근씨가 우승, 서영록, 정현준씨가 준우승, 이용호, 손재근, 최길수씨가 3위를 차지했으며, 노년여성부에서는 배원식씨가 우승, 김철주, 조반환씨가 준우승, 황용주, 유재관, 김연진씨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현재의 향사례는 음력 3월3일 삼짇날과 음력 5월5일 중오절에 음식과 술을 마련하고 선비들이 편을 나누어 활솜씨를 겨루는 일에서 비롯됐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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