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세 명의 후보자가 경합했고, 처음으로 체육인들이 직접 뽑는 선거였던 만큼 후보자가 가진 리더십과 추진력, 체육행정 처리능력을 체육인들에게 숨김없이 보여주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민선 초대 영암군체육회장을 맡을 후보자의 '진실성'을 강조한 것이 체육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주효했다고 본다.
- 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에 따라 치러진 선거이긴 하나, 현직 단체장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번 선거 역시 그 영향력 아래 치러진 선거였던 만큼, 이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다. 특히 선거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없었는가? 아울러 이번 선거로 인한 갈등해소방안은 무엇인가?
▲ 이번 민선 영암군체육회장 선거를 놓고 비단 체육인들뿐만 아니라 일반군민들까지도 후보자들의 성향이나 특히 단체장의 의중을 놓고 크게 설왕설래한 것은 사실이다. 다행히도 전동평 군수가 선거과정에 일체 개입하지 않는 등 중립적인 입장을 취함으로써 정정당당한 선거가 치러졌다고 생각한다. 이점에서 전동평 군수와 다른 두 후보자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특히 두 후보자들께는 위로의 말씀도 함께 드린다.
아울러 무슨 선거든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나면 갈등이 남기 마련인 만큼 두 후보들과 자주 만나 영암군체육회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협치'하는 시간을 꼭 갖겠다.
- 정견발표 때 이번 민선 영암군체육회장 선거가 갖는 의미의 중대성을 강조한 까닭은 무엇인가? 또 어떤 영암군체육회장이 되고 싶은가?
▲민선 초대 영암군체육회장 선거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체육회장인 군수를 보좌해 체육회를 총괄하던 상임부회장이 아니라, 추진력과 업무능력을 겸비해 체육행정을 능숙하게 해낼 수 있는 인물, 즉 체육회 운영을 책임지고 해나갈 적임자를 뽑아야 하는 선거였기 때문이다. 초대 영암군체육회장은 가만히 앉아 기다릴 일이 아니라 영암군과 영암군의회를 대상으로 무엇보다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진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체육인들과 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성실히 지켜 믿음을 주는 회장으로 신임을 확실하게 받겠다.
- 선거운동과정에서 여러 공약을 제시했다. 첫 번째 공약으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금 확대 및 청소년 체육교실' 운영을 꼽은 이유는 무엇인가? 또 나머지 공약들도 설명해 달라.
▲ 청년시절부터 축구를 통해 클럽활동을 해왔고, 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승마협회장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협회 운영에 따른 부족한 예산지원 문제로 인한 체육인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한 영암초등학교에 수영 꿈나무들이 육성되고 있으나 진학과 진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엘리트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겠다.
또 다른 공약으로는 체육지도교사의 처우개선 및 복지향상과 체육동호인 화합 도모, 영암 체육인의 위상강화와 민속씨름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적극 협력, 종목별 동계훈련 및 각종 체육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약속했다. 민선 초대 영암군체육회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로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싶다. 특히 영암을 최적의 동계훈련지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영암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골프장 신설과 실내 야구연습장 건립,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 등 각종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나가겠다.
- 민선 영암군체육회장이기는 하지만 영암군, 특히 단체장과의 긴밀한 관계유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영암군과 어떤 관계설정을 해나갈 계획인가? 아울러 군민, 특히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해달라.
▲ 앞서 밝힌 대로 영암군과는 협력과 협치 관계를 맺겠다. 공약에서 밝혔듯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겠다는 취지에서 동계훈련 및 민속씨름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에 체육인들의 힘을 한데 모으는데 앞장서겠다.
체육인과 군민들께는 선거에 임하던 초심을 결코 잊지 않고 체육인과 군민이 주인인 체육회를 탄탄하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체육발전이 곧 지역사회 발전에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영암군체육발전에 매진하겠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