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동아학원은 지난 2월 11일 영암여자중·고등학교 이사장실에서 공영형 사립고 지정 후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처럼 결정했다.
학교법인 동아학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별세한 제3대 임은주 이사장 후임을 결정하기 위해 총 9명의 이사 가운데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했으며, 정재완 이사의 추천을 받은 김상회 이사가 참석한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새 이사장에 추대됐다”고 밝혔다.
김상회 신임 이사장은 광주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학산초등학교 교사, 수산초등학교와 구림초등학교 교감, 유치남초등학교와 삼호중앙초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남교육과학원연구원 교육연구관을 맡는 등 40여년 교직에 몸담아 왔다.
지난 2007년부터 학교법인 동아학원 이사로 맡아 9명의 이사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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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법인 동아학원 김상회 이사장은?
42년 교직생활 후진양성 주력 '2012년 왕인'에도 선정
학교법인 동아학원의 제4대 김상회 이사장은 1957년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 1999년 교장으로 정년하기까지 42년의 세월을 후진 양성에 힘썼다. 호석 김상회 이사장은 청렴한 선비정신을 실천하면서 어린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심어주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왕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어린 시절 서당 훈장이었던 큰아버지로부터 글을 배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교직 생활 틈틈이 집필과 운필 법을 익히고 교본을 통해 다양한 서체를 임서하는 등 기량을 연마한 끝에 지금은 경지에 오른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서예), 전라남도 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 등에서 특선 및 대상을 수상했고, 심사위원을 거쳐 초대작가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김 이사장은 영암향교 경서학원에서 10년 동안 후배 지도육성에 주력한 결과 전국 서예공모전에서 특선 및 초대작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의 글씨는 낭산 사당, 향교 청하루, 왕인학당 현판 등에 서각으로 남아있다.
김 이사장은 슬하에 3남2녀를 두었으며 2남 형배씨는 고구려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