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행정력 집중해야 할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

영암 교동지구 도시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다.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열려 사업 추진계획과 토지 보상계획 등을 군민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영암군민신문>이 사업 구상 단계에서부터 취재해 보도했듯이 교동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영암군이 총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영암읍권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유입 촉진, 관광인프라 확보 등을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야심찬 사업이다. 특히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영암읍 교동리 일원 17만7천5㎡의 부지에 '힐링 시티(Healing City)'를 기본 컨셉으로, 주거, 상업, 관광, 문화기능 어우러진 복합형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교동지구 도시개발 구상은 쉽게 말해 담양 메타프로방스나, 아산 지중해마을, 남해 독일마을 등과 같은 도시개발 사업이다. 영암군의 지역특성을 살리고, 특히 영암읍의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과 기능을 도입해 지역의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교동지구 개발구상을 보면 단지의 서측은 정주공간으로 주거용지로 배분하고, 동측은 동적인 공간으로 공공·상업공간을 배치하며, 낭산 김준연 기념관을 문화공원으로 지정해 녹지체계와 연결하는 등 도시기능의 복합화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 들어있다. 특히 영암군에 꼭 필요한 시설이자 예술 및 공연, 전시회, 학술대회 등 각종 행사개최를 위한 공간인 문예회관과 주차 공간 확보, 월출산국립공원 및 氣찬랜드 등 관광자원과의 연계개발, 어린이를 주제로 한 특화프로그램 등 남녀노소,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시설 도입을 통해 남도지역의 명소로 가꾸겠다는 계획이다. 요컨대 영암군을 바꾸는 핵심프로젝트가 바로 교동지구 개발인 것이다.
군은 편입토지에 대한 1차 협의보상을 올 연말까지 진행하고, 도시개발사업의 1단계 행정계획인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은 오는 8월, 2단계 실시계획은 내년 1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곧바로 전남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후 2022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따라서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토지소유자와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절실하다. 특히 토지보상문제로 차일피일 사업이 지연되어선 야심찬 계획에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다. 앞서 강조한대로 교동지구 도시개발은 영암군을 바꾸는 핵심프로젝트인 만큼 전동평 군수의 전폭적 관심이 필요하다. 다른 어느 사업보다도 교동지구 도시개발에 '올인'해야 한다는 뜻이다. 토지보상부터 전남도 실시계획 승인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도록 견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