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배관은 세한대(대불교)를 출발해 사동삼거리∼독천터미널 ∼학산초등학교∼김완 장군 유적지∼동구림리∼군서면사무소∼왕인로삼거리∼주암교차로∼청소년수련관까지 이어진다. 따라서 영암읍에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면 비단 영암읍만 아니라 학산면과 군서면 일대까지도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해진다. 특히 용역결과 영암읍민들이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부담하게 될 단위세대 공사비는 40만2천963원(공공주택 기준)이지만 연간 에너지 비용 절감은 55만9천750원으로 나타났다. 일단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공사비만 부담하면 이로 인한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가 훨씬 크다는 뜻이다. 용역기관은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파급효과로 관광 및 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기가 될 것으로 예측하는 등 긍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경제성 논리와 1지자체 1수급지점 원칙에 번번이 좌초되었고, 심지어 제13차 천연가스장기수급계획에도 빠져있던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을 군이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니 이제는 보다 많은 국·도비 확보를 위한 노력이 절실해졌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지역 출신 우승희 전남도의원이 대표발의 한 '전라남도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 지원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해 시행되는 만큼 전남도와 적극 협의해 최대한 많은 국·도비를 확보해야 한다. 이왕 시작하는 도시가스 공급이니 한해라도 빨리 완료해야 한다. 자칫 또다시 행정절차 이행과 국·도비 확보 등를 핑계로 사업 착수를 차일피일 늦추다간 군민들의 실망감만 더 키울 것이다. 만에 하나 국·도비 확보가 여의치 않다면 군비 부담을 늘려서라도 조기에 착수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길 바란다. 군의 지금 재정형편으로 미뤄볼 때 큰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