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처럼 맑게 씻기는
떨림을 얻는다
너울너울 몰아다 준 정
너만을 위했노라고 하던
그 말소리가 그립다
온종일
잊혀진 슬픈 추억만
안개처럼 멍울멍울 흘러내린다
빗물이 흐르는 창밖에
유화로 서 있는
너의 얼굴
아직도
귀에 익은 발소리가
저벅저벅 내리고 있다.
신순복
조선대 사회교육원 문예창작과 수료
한국문협, 광주문협, 광주시인협회 회원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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