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임박한 군서 월곡 임대아파트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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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임박한 군서 월곡 임대아파트 기대 크다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어온 군서면 월곡리 임대아파트의 공사 재개가 임박했다 한다. 새로운 사업주체인 ㈜하이스마트시티가 토지소유자로부터 토지매입을 완료한데 이어 ㈜한국토지신탁에 토지신탁까지 끝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아파트 이름을 스마트아파트로 바꾸고, 감리계약을 체결한 후 7월 초 공사를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공사 재개에 노심초사해온 영암군은 스마트아파트의 공사 개시를 위한 걸림돌들이 모두 제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다. 조만간 건축물 안전진단까지 거치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고 흉물로 방치되어온 아파트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탄생하는 것이다.
군서면 월곡리 470번지의 스마트아파트는 대지면적 1만4천240㎡, 건축연면적 3천311만6천69㎡, 지하1층 지상15층 규모의 3개 동으로 84㎡(32평)형 297세대다. ㈜파인엔씨건설이 지난 2000년4월 사업계획 승인을 얻었다. 당초 사업기간은 2005년11월까지였으나 이해 공사가 중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골조공사는 완료된 반면 내부수장공사를 진행하다 중단되어 공정률은 65%라고 한다. 무려 15년 동안 방치되어온 이 아파트는 흉물처럼 월출산 국립공원의 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해왔다. 이에 군은 지난 2006년 대한주택공사 등과 매입을 협의하는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정상화 노력을 기울였으나 복잡하게 얽힌 권리관계를 풀지 못해 지금에 이르렀다. 또 국토교통부의 예비선도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본선도사업 선정은 역부족이었다. 경제성을 앞세운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사업주체가 ㈜하이스마트시티로 바뀌고 설계사와 시공사까지 정해지면서 9번째 주택건설사업계획 변경 승인신청이 받아들여졌다. 또 주택건설공사 건축감리자가 지정되고 토지매입에 이어 신탁까지 끝냄으로써 공사를 재개할 모든 준비를 완료한 것이다. 무엇보다 민간 기업이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권리관계를 슬기롭게 풀어내고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노력이 가상할 뿐 아니라 박수를 보내야 마땅할 것 같다. 이런 점에서 군은 회사 측이 공사를 재개하고 아파트를 준공해 분양에 들어가기까지 제반 행정절차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적극 나서 지원해야 한다. 공사 중단 기간이 워낙 길어 많은 이들이 건축물의 안전성을 걱정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건축물 안전진단을 통해 불필요한 걱정거리도 없애야 한다. 월출산을 조망하는 스마트아파트가 하루 빨리 준공 분양되어 인구유입효과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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