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찬묏길 향기숲 조림사업' 잡풀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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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찬묏길 향기숲 조림사업' 잡풀만 무성

영암군산림조합 시행 녹동서원 인근 조림지 사후관리 엉망

영암군산림조합(조합장 이부봉)이 시행한 녹동서원 인근 '氣찬묏길 향기숲 조림사업'이 사업시행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도 잡풀만 무성한채 방치, 氣찬묏길을 찾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함은 물론 부실공사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군과 산림조합에 의하면 '氣찬묏길 향기숲 조림사업'은 영암읍에서 미암면 미암리 일원까지 31.77㎞ 구간에 2억2천907만7천원(실행금액 1억9천462만2천원)이 투입, 지난해 5월21일 착공해 7월19일 마무리 됐다.
영암읍 氣체육공원에서 氣찬랜드 방향으로 氣찬묏길을 걷다보면 우측에 자리한 녹동서원 인근에 동백, 금목서, 은목서 등 조경수를 식재하는 사업이지만, 현재 대나무를 비롯한 잡풀에 뒤덮여 조림사업을 시행한 곳인지조차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氣찬묏길을 자주 찾는다는 주민 김모씨는 "처음에 조경수가 식재될 때만해도 숲 가꾸기 등을 통해 주변 환경도 정리되고 잡풀 대신 조경수 등이 식재되는 등 사업이름 그대로 '향기숲'이 조성되는가 했으나 지금 와서보니 자라난 죽순과 뒤섞여 대밭인지 풀밭인지 분간하기도 어려워 오히려 미관을 해치고 있다"면서, "식재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나무를 무방비 상태로 방치했으니 혈세가 아깝다"고 말했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식재한지 2년안에 고사된 나무는 다시 식재하게 되어있으나 예산문제로 제초작업 등은 영암군에서 관리하게 되어있다"면서, "현장을 확인한 후 군과 협의해 조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에 제초작업을 했으나 장마로 인해 풀이 다시 자라난 것 같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해 氣찬묏길를 찾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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