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 연구단체 내실 있는 성과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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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의회 연구단체 내실 있는 성과내야

영암군의회가 의원이 중심이 된 연구단체 2개를 구성했다. '영암군 관광산업발전연구회'와 '영암군 혁신성장연구회'가 그것이다. 관광산업발전연구회는 조정기 의원을 대표로 유나종, 노영미, 고천수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상품 개발'이 구성 목적으로, '남도 문화관광의 중심 고장답게 지속가능한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혁신성장연구회는 김기천 의원을 대표로 박영배, 박찬종, 유나종, 고천수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특산물 유통에 따른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로컬 푸드나 직거래장터 등 유통경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지역의 문화역사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영암군의 융·복합형 혁신성장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구성목적이다.
의원 연구단체 구성은 올 들어 지난 2월13일 제정된 '영암군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에 의거한 것이다. 이 조례는 영암군의원이 의정활동과 관련해 관심 있는 분야에 관한 연구를 위해 연구단체를 구성 운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책 개발 및 입법 활동 등에 대한 연구 활동 촉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올 예산에 의원정책개발비로 4천만원이 편성됐다. 따라서 올 초 연구단체가 구성되지 못하고 하반기에 이르러서야 두 연구단체가 구성된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반면 도내 시·군 의회 가운데 목포시의회와 해남군의회 등 6개 시·군 의회만이 연구단체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간 상황을 감안한다면 영암군의회의 연구단체 구성은 크게 문제될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결국 이번 의원 연구단체 구성에 대한 평가는 연말에 나올 성과물이라 할 것이다.
제8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강찬원 의장은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고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의원 연구단체를 결성해 활동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군정업무 전반에 대해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의원들이 연구단체를 구성해 군정 주요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과 전문적인 지식을 함양해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니 박수 받을 일임에 틀림없다. 또한 연구단체별로 주민과 간담회 및 토론회, 중간·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내게 될 결과보고서는 군정에 즉각 반영되어도 손색이 없는 내용이 되길 기대한다. 다만 기존 연구보고서를 짜깁기 하는 수준이거나 빤한 결과물이라면 군민들의 질타는 거셀 것이다. 4천만원이 넘는 군민혈세를 나누기 위한 형식적 연구활동이라면 지금이라도 접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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