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마을단위 주민조직과 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서 접수된 마을관광축제 11개에 대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심사 등을 거쳐 모두 8개 축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시책으로 처음 시행하는 마을관광축제는 주민 주도의 생활 문화관광 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역관계망을 형성하고, 더 나아가 민주적 의사결정과정 구조 마련을 통해 마을 안에서 주민 모두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가치 회복을 위해 기획됐다. 또 일상 생활에서 문화적 요소를 발굴하고 주민이 공동체 내에서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 지원을 통해 지역 고유의 삶의 문화 형성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실시된 공모에서는 주민 중심의 생활문화 공동체 활동과 주민 참여 문화기획 프로그램, 마을·지역 예술창작 및 향유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는 마을(단체)을 대상으로 접수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1개소가 응모했다.
군은 이에 전문가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 심의에 나서 1차로 9개소를 선정했으며, 2차로 8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공모에 응한 11개소 가운데 1개소는 심사에 응하지 않았고, 2개소는 이미 지원을 받는 등의 사유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선정된 주민주도형 마을관광축제는 ▲모정행복마을의 제7회 모정행복마을 풍류연꽃 축제, ▲유천마을영농조합법인의 '유천마을 추수감사 축제', ▲구림 서호정마을 축제 추진위원회의 '구림 서호정마을 오감마을 행복 축제', ▲구림문화예술원의 '한가위 달맞이 축제&노인의 날 행사', ▲신유토마을의 '신유토에서 들려주는 독립운동가 양방매 할머니 이야기', ▲청년드림협동조합의 '삼호 청년상인들과 함께 하는 한 여름밤의 크리스마스', ▲문화창작소의 '제1회 석봉길 페스티벌', ▲미암권역 달코미 농촌체험마을의 '풍년기원 모내기 및 써래지침 행사' 등이다.
이들 축제에는 당초 개소당 500만원 지원 방침을 바꿔 450만원에서 750만원까지 차등지원하게 된다.
또 당초 '코로나19' 사태 안정과 함께 시행을 목표로 했으나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방역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감안해 주민 중심의 축제를 개최하도록 하는 등 주민주도의 다양한 문화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중점을 주도록 했다.
군 문화관광과 문진규 과장은 "마을관광축제는 주민 모두가 수평적인 논의체계로 참여하는 민주성·공공성·주체성·일상성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사업의 필요성 및 주민 참여 의지, 운영의 적정성, 자생력 확보 가능성 등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대상마을을 선정했다"면서, "마을관광축제를 통해 마을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 주민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고, 마을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을 찾아 지역 문화관광을 활성화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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