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향재 한옥체험펜션 김광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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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향재 한옥체험펜션 김광민 대표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온리 포 유’ 공연 개최

관람객 70여명 氣무예단 독무천고 공연 등 비대면 직관 방식 관람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온리 포 유’ 비대면 공연이 지난 10월 3일 군서면 소재 남향재 한옥체험펜션 앞 광장에서 열렸다.
영암군이 후원하고 氣예무단이 기획한 이번 공연은 ‘풍경작용’ 한옥의 창을 일종의 액자와 그림 등을 담는 도구로 사용하고 객실에서 관람하는 비대면 직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공연은 남향재 한옥체험관 8개 객실 창문과 1층 커뮤니티 시설 창문을 통해 70여명의 관람객이 안전한 환경에서 비대면으로 직관했다.
氣예무단의 독무천고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소리터(구림) 교방축원무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인 氣창 찌르기를 선보였으며, 진도북놀이와 협진공연을 마지막으로 1시간20여분 동안 비대면 공연으로 진행했다.
氣예무단 유래형 대표는 “한옥은 ‘풍경작용’이라는 매우 우아하고 문화적이면서 예술적인 방식을 통해 주변과 소통하고 한 몸으로 작용한다”고 말하고 “그 점을 활용한 예술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소리터 임상욱 대표는 “한옥의 중정(마당)에서 공연하고 객실에서 관람하는 방식의 공연은 문화예술인과 체류형 관광편의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향재 한옥체험펜션 김광민 대표는 “집을 단순히 주거의 목적으로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하나의 풍경 요소로 바라보고 그 풍경 요소에 한국의 전통예술이 결부되면 색다른 한옥체험이 될 것 같아 장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목포에서 찾아온 한 관람객은 “한옥의 아름다운 선과 자연환경에서 나만을 위한 ‘온리 포 유’공연은 지난 1년 ‘코로나19’로 문화 향유를 못했던 답답함을 위로받고 온라인으로만 보던 공연이 안전한 환경에서 직관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면서, “인생에 있어서 특별한 경험과 심적 ‘힐링’을 했다”고 말했다.
하이킹 여행을 즐기던 중 우연히 공연장을 방문한 독일 국적의 윌터씨는 “한국은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문화 향유의 기회를 나누는 대단한 나라”라고 말하고 “왜 독일은 한국처럼 환경을 조성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향재 한옥체험펜션은 문화체육관광부 한옥 브랜드화 사업에 공모해 10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약 30회의 비대면 방식으로 가족심리캠프, 버스킹플리마켓, 연극공연 등을 진행한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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