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도시재생 전략계획' 11개 읍면 쇠퇴진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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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영암군 도시재생 전략계획' 11개 읍면 쇠퇴진단 결과

'인구변화율'(최근 10년간 인구증감률)로 본 쇠퇴진단 결과 영암군내 대부분 읍·면지역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삼호읍과 학산면만 최근 10년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도출됐다. 특히 인구변화율에 있어 시종면과 신북면이 쇠퇴등급이 가장 높아 1등급이었고, 도포면과 영암읍도 2등급으로 쇠퇴등급이 높았다. 군서, 서호, 금정, 미암면은 3등급, 덕진, 학산면은 4등급, 삼호읍은 5등급이었다.
'노령화지수'(14세 미만 유소년 대비 65세 인구비율)로 본 쇠퇴진단 결과 영암군내에서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금정면(950.9)이었고, 도포면(751.3), 시종면(707.7), 덕진면(701.6), 서호면(669.3)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읍·면은 군서면(585.5), 미암면(574.1), 신북면(549.6), 학산면(438.7), 영암읍(180.5), 삼호읍(55.4) 등이었다.
'65세 이상 독거노인'(65세 이상 1인 가구 비율)에서도 금정면(32.0%)이 가장 높았고, 덕진면(31.4%), 신북면(31.2%), 도포면(31.7%)도 높게 나타났다.
‘고령인구비율’(총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비율)에서는 서호면(42.6%)이 40%대를 넘어 쇠퇴등급이 가장 높았고, 인접지역인 시종면도 38.2%로 높았다. 금정면 39.8%, 덕진면 39.4% 등이었으며, 군서면 37.8%, 도포면 37.5%, 미암면 35.1%, 신북면 34.0%, 학산면 33.6%, 영암읍 22.4% 등이었다. 삼호읍은 8.5%로 비교적 낮은 고령인구비율을 나타냈다.
'노년부양비'(경제활동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비율)에서는 덕진면이 100.6%로 가장 높은 노년부양비율을 보여 쇠퇴등급이 가장 높았다. 서호면도 97.2%로 덕진면과 함께 쇠퇴등급 1등급이었다. 이어 금정면(85.6%)과 시종면(77.2%)은 4등급으로 인근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경제인구'(총인구 대비 15세 이상 65새 미만 인구비율)에서는 덕진면과 서호면이 가장 낮게 나타나 쇠퇴등급이 높았으며, 금정면과 시종면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삼호읍, 영암읍, 학산면 지역의 경제활동인구비율은 약 6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구사회부문을 종합할 때 쇠퇴등급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도포면→시종면→금정면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영암군의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인구사회부분의 복합쇠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경제부문
금정, 도포, 미암면 등 북·남부 중심 산업경제 쇠퇴 진행
'인구 1천명당 종사자 비율'(총인구수 대비 1천명당 종사자수)로 본 쇠퇴진단 결과 영암군내 인구 1천명당 종사자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단연 삼호읍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도포면, 서호면, 시종면 등의 순이었다. 대불국가산업단지와 삼호지방산업단지 등이 특정 지역에 몰려있는 편중현상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다.
'사업체당 종사자수'(사업체당 평균 종사자수)에서 가장 적은 지역은 시종면, 미암면이었고, 학산면과 도포면의 사업체당 종사자수도 주변지역보다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반면 삼호읍과 금정면, 덕진면의 사업체당 종사자수 규모는 주변지역보다 비교적 우수했다.
'제조업 종사자 비율'(총종사자수 대비 제조업 종사자 비율)에서는 삼호읍, 신북면, 군서면 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를 보유한 지역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총사업체 수 증감률'(최근 10년간 총사업체 수 증감률)에서는 삼호읍, 덕진면, 영암읍 순으로 사업체 수가 증가했고, 이 가운데 삼호읍이 단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총종사자 수 증감률'(최근 10년간 총종사자 수 증감률)에서는 도포면과 금정면, 시종면 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종사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서면과 덕진면, 영암읍 등은 종사자 수가 약 40% 정도 증가했다.
'지가변동률'에서는 덕진면이 가장 낮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고, 영암읍, 학산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가변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시종면(3.9%)으로 전라남도 평균(3.38%)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산업경제부분을 종합할 때 쇠퇴등급이 가장 높은 지역은 금정면, 도포면, 미암면 등으로 나타났다. 영암군의 북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산업경제부문에서 복합쇠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물리환경부문
시종, 도포면 가장 쇠퇴 물리환경부문 쇠퇴 상당히 진행
'노후건축비율'(총 건축물 대비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에서는 시종면(75.8%), 서호면(73.6%), 도포면(72.2%) 등이 70%가 넘는 지역으로 물리적 환경에서 쇠퇴진행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학산면(69.4%), 미암면(67.9%), 신북면(67.7%), 덕진면(63.95), 군서면(62.6%), 금정면(62.3%) 등의 순이었다. 영암읍도 무려 66.5%로 노후건축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삼호읍은 33.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노후주택비율'(총 주택 수 대비 20년 이상 노후주택 수)에서는 도포면(89.3%), 시종면(88.3%), 미암면(81.2%), 덕진면(80.5%) 등이 80% 넘게 나타나며 물리적 환경의 쇠퇴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암읍도 63.4%로 삼호읍(25.3%)을 제외한 영암군내 전체 읍·면의 노후주택비율이 60%를 넘어섰다.
'신규주택비율'(총 주택 수 대비 5년 미만의 신규주택 수)에서는 삼호읍, 금정면, 군서면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시종면, 도포면, 서호면, 신북면 순으로 신규주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보급률'(총가구수 대비 총 주택 수)에서는 삼호읍(88.6%)과 영암읍(87.9%)이 가장 낮았고, 서호면이 9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폐가비율'(총 주택 수 대비 공·폐가 수)에서는 도포면과 군서면이 공가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학산면과 미암면도 공·폐가비율이 높았다.
물리환경부문을 종합하면 시종면과 도포면이 가장 쇠퇴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들 지역은 물리환경부문의 쇠퇴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종합쇠퇴진단결과
삼호읍 외 전 읍면 물리적 쇠퇴 환경개선사업 추진 절실
인구와 산업경제, 물리환경부문을 종합한 쇠퇴진단결과 시종면과 도포면의 쇠퇴순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삼호읍을 제외한 전 지역의 물리적 쇠퇴가 높게 나타나, 물리적 쇠퇴지역의 환경개선사업 추진이 절실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구사회부문에 있어서는 영암읍 원도심을 중심으로 인구감소 현상과 더불어 고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고, 영암군 전반에 걸쳐 인구쇠퇴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사회취약계층 및 단독가구의 증가, 초고령화 사회에 따른 경제활동 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현상 심화, 노인부양비 증가에 따른 도시경제 성장에의 악영향도 초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경제부문에서는 삼호읍을 제외한 전 지역이 단순제조업 및 소규모 서비스업 중심으로 자족성에 빠져있으며, 서부권은 기업도시 및 조선산업 클러스터 등 서남부 중심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군청 소재지인 영암읍을 중심으로 하는 동부경제권은 농업 중심으로 진행되어 영암읍을 중심으로 공동화현상이 발생하는 등 동·서부간 발전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아울러 물리환경부문에서 노후주택 및 건축물 비율의 증가는 삼호읍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어 이는 영암군의 주거환경문제가 심화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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