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면 다음으로 쇠퇴도가 높은 지역은 도포면으로, 인구감소와 노령화가 모두 진행되는 등 인구부분의 쇠퇴가 11개 읍·면 중 가장 심각했다. 또 최근 10년간 총 종사자 수 증감률이 가장 낮아 구조조정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고, 건축물의 노후도가 심각한데다 주택보급률 또한 낮고, 공·폐가 비율도 높아 환경개선사업 추진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호면은 독거노인의 비중은 작지만 고령인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돼 노인 부양비율이 매우 높았다. 또 산업경제 상황은 안정적이나 역동성이 떨어지는 장기침체경향을 보였고, 건물의 노후정도는 심한 반면 신규 주택 비율은 낮아 주택환경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군서면은 인구상황은 영암군의 평균에 가까웠고, 학산면은 인구부문의 쇠퇴도는 비교적 양호하나 제조업이 매우 침체된 상태였다. 신북면은 전체적인 건물 쇠퇴지표가 평균 수준에 머물렀고, 덕진면은 경제인구가 적고 고령인구비중이 높아 인구 고령화가 심각했다. 금정면 역시 노령화 지수와 독거노인의 비중이 영암관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관심을 끄는 곳은 단연 영암읍이다. 행정중심지임에도 인구감소부문에서 쇠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총 종사자 수 대비 제조업 종사자 비율도 가장 낮고, 건축물 및 주택의 노후도가 높게 나타나 물리적 환경개선사업 추진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앞서 언급한대로 분석자료 자체가 영암군 도시재생의 방향성을 도출하고 영암읍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위한 목적에서 작성된 것이기는 하나, 군정업무추진에 있어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이 얼마나 절실한지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해야 할 것이다. 특히 11개 읍·면별로 어느 분야에 중점을 둬 개발해야할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특히 영암읍에 대해서는 행정중심지에 걸 맞는 대책 수립이 절실한 과제임을 거듭 확인할 수 있어 의미 깊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