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금정면 와운리 대봉감 재배농가를 찾아 감나무에 탐스럽게 매달린 대봉감을 정성스럽게 따고 손질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매년 이맘때면 푸른 들녘에 붉은 수를 놓은 듯 빨갛게 익은 대봉감이 주렁주렁 열려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과 발길을 붙잡곤 했는데 올해에는 봄철 냉해와 잦은 태풍으로 생산량이 전년대비 90%이상 감소해 달고 찰진 금정 대봉감을 마음껏 맛볼 수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엄미화 회장은 "농가에 와서 일손돕기를 해보니 올해 이상기후로 대봉감 귀하다는 말이 피부로 느껴지고 감나무에 매달린 감 한알 한알이 마치 내 자식처럼 소중하게 여겨진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영주 금정면장은 일손돕기 봉사현장을 찾아 땀 흘리는 이장협의회 회원들을 격려하고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임에도 대봉감 수확 일손돕기를 위해 금정면을 찾아주신 이장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면민들과 더욱 화합하고 살기좋은 고장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