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문재인 정부 국책사업이다. 그동안 추진되어온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 또는 재개발의 도시정비사업과는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노후화된 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국가적 도시혁신사업이다. 지난 2017년 모두 68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 시작해 2019년 상반기에 22곳, 하반기에 76곳을 선정했으며, 올해는 1차로 23곳을 선정한 바 있다. 또 이번에 2차로 47곳을 선정했으며 연말에 3차로 50여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특히 다른 시군의 경우 두세 차례 도전 끝에 선정되곤 하는데 영암군은 올해 한 번의 시도 끝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한다. 그만큼 선제적 대응전략을 세우고 전남도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노력한 결과인 점에서 치하할 일이다.
영암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주거지 및 골목상권 혼재지역에 공동체 거점조성 등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는 '일반근린형'사업이다. 역리, 동무리, 서남리 일원 16만3천714㎡를 대상으로 ‘S.M.A.R.T로 재탄생하는 영암’이라는 비전 아래 사업이 진행된다. '안전한 영암'(Safe), '골목이 즐거운 영암'(Market), '매력 있는 영암'(Attraction), '새롭게 시작하는 영암'(Refresh), '함께하는 영암'(Togehter)을 만든다.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해 노후주택 집수리 사업과 스마트 안전도시 시스템 구축이 이뤄지고, 영암읍 매일시장 빈 점포를 활용해 낙지, 짱뚱어, 매력한우 등 영암 대표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하며, 영암5일장 방문객을 영암읍 중심가로 안내하는 5일마켓을 열어 골목상권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옛 농산물품질관리원 자리에는 주민커뮤니티공간인 '어울림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서고 인근에는 아이돌봄 및 주민공동체를 위한 공간도 확충된다.
이번 사업이 특히 의미 있는 것은 갈수록 쇠퇴해가는 영암읍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국비와 도비 합쳐 78억여원을 확보했고, 이미 부지를 매입한 상황을 감안하면 군비 역시 큰 부담이 없이 진행될 수 있는 만큼 군청소재지 다운 면모를 되찾는 마중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영암읍도시재생뉴딜사업주민협의체를 비롯한 읍민과 사회단체의 솔선수범도 필요하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