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 LPG가스보일러 폭발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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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LPG가스보일러 폭발 화재

영암읍 신기마을, 출입문 외벽 등 파손 인명피해는 없어

지난 12월 1일 오전 8시경 영암읍 신기마을회관 1층 보일러실에 설치된 LPG가스보일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보일러실 출입문이 20여m 날아가 인근 주택 앞마당에 떨어졌으며, 마을회관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파손되고, 보일러실 벽돌외벽이 무너져내렸다. 다행히 폭발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주민들은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주민 박종근(48)씨는 "엄청난 폭발음을 듣고 현장에 가보니 기름보일러를 사용할 당시 썼던 기름통이 찢겨지고 남아있던 기름에 불이 붙어 타고 있었고, 보일러실은 무너져 내린 벽돌 등으로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면서, "마을회관에 비치되어 있는 소화기를 꺼내 진화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가스보일러실의 가스배관에서 누출된 가스가 보일러실에 가득 찬 상태에서 원인모를 점화로 폭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 따르면 이날 폭발 사고가 난 보일러는 '2020 사회복지시설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일환으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마을회관 등 200여곳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가 난 보일러는 설치된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주민들이 그동안 준공검사도 끝나지않은 상태인 보일러를 사용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설치업체와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국비 80%, 사용자 20% 부담으로 한국LPG산업협회와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가 공동주관해 추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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