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은 지난 11월 1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총상금 8억 원)에서 공동 9위(1언더파 287타)에 올라, 신인왕 포인트 116점을 추가해 합계 1천718점을 획득하면서 2위 현세린(984점)에 734점 차로 앞서 남은 대회와 상관없이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한 바 있다. 유해란은 지난 시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올해 72홀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으로 타이틀 방어까지 하는 저력을 보였다.
유해란은 "신인상 수상은 평생 한 번 뿐인 기회인데, 그 상을 받을 수 있어서 한 시즌을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위너스클럽 수상에 이어 특별상까지 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효주가 6년 만에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인기상, 베스트플레이어 트로피를 받았고, 최혜진은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한편 유해란은 금정면 안노리 감산마을 출신인 유재권씨의 1남1녀 중 차녀로, 수원신곡초를 거쳐 광주숭일중, 광주숭일고를 다녔으며, 골프 연습과 대회 출전이 유리한 경기도 용인으로 이사해 지난해 신갈고를 졸업했다. 현재 SK네트웍스 소속이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낸 유해란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막내로 참가해 단체전 은메달을 딴 뒤 지난해 3월 만 18세가 되면서 프로로 전향했다.
영암군체육회와 재경영암군향우회 회원들은 지난 2017년 '유해란후원회'를 결성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유망주로 키우는데 적극 나서기도 했다. 영암군도 군민장학회 규정을 고쳐가며 유해란에 대한 체육특기 자 지원에 나서는 등 적극 후원했으며, 유해란도 이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영암군을 방문, 전동평 군수에게 군민장학기금 2천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서울 김대호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