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에 거는 기대
검색 입력폼
 
오피니언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에 거는 기대

영암군의 최대 숙원인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공사가 지난 11월 26일 시작됐다. 총사업비 12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삼호읍 세한대학교에서부터 사동삼거리∼독천터미널∼학산초교∼김완장군유적지∼동구림리∼군서면사무소∼영암읍 청소년수련관까지 본관 24.6㎞, 공급관 10.8㎞ 등 총 35.4㎞와 정압기 1개의 도시가스 배관을 매설하는 공사다.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계획에 의하면 오는 2022년 3월까지 주배관 공사가 이뤄지고,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영암읍내 공급관 공사가 진행된다. 또 2021년 5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영암읍내 도시가스 사용자 공급계약을 하게 되며 곧바로 도시가스 공급이 개시될 예정이다.
도시가스는 천연가스와 배관을 통해 공급되는 석유가스, 나프타부생가스, 바이오가스 또는 합성천연가스 등을 말한다. 전국적으로 대략 1천500만 세대가 이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어 보급률은 84.3%로 집계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보급되어 상대적으로 지방의 보급률은 매우 저조하고, 특히 전남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49.21%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그나마 영암군은 삼호읍을 제외한 전 지역이 미 공급지역이고, 군청소재지인 영암읍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영암군은 제13차 천연가스장기수급계획에도 빠져있어 언제 도시가스가 공급될지 기약조차 없는 상황이었으나 각고의 노력 끝에 결국 도시가스 배관 매설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군과 목포도시가스㈜는 공사 착공에 앞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군은 도시가스 공급사업과 관련한 예산지원, 토지의 사용 등 각종 인허가 및 민원사항 신속처리 등 행정지원에 나서고, 목포도시가스는 배관 공사를 맡기로 되어 있다. 특히 군은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 공사가 이뤄지는 동안 주민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영암읍지역에 추진되는 도시개발사업 등과 긴밀한 연계 및 협력을 통해 이중굴착 및 포장을 최소화하고, 사업구역과 공사일정 등을 세밀하게 홍보하는 등 민원발생을 최대한 줄일 계획을 세웠다. 차질 없이 시행되어야 한다. 배관 공사를 맡은 목포도시가스 역시 불미스런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공사를 시작한 만큼 계획대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100억원에 육박하는 군비 부담 가운데 내년 예산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은 의아스럽긴 하다. 일각에서 정치적 논리로 접근한 사업이라는 지적도 있으니 지켜볼 일이지만, 이를 불식하는 차원에서라도 계획된 기간 내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도록 의지를 보여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