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辛丑年 새해에는…우승희 전남도의원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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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21년 辛丑年 새해에는…우승희 전남도의원에 듣는다

"영암읍도시가스공급사업 시작은 큰 기쁨…군민행복 영암발전 위해 더 큰 정책 구상 집중"

"내년 지방선거는 세대교체가 핵심 제2기 영암미래정치학교 열어 젊은 세대 뒷받침 할 것"

▲ 무엇보다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시작된 것이 기쁩니다. 답보상태였던 2017년부터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공사, 전남도, 목포도시가스 등 관계자들을 만나 영암읍 설치를 지속적으로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4월 ‘전라남도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하여 취약계층 지원 근거를 만들고, 올해 도비 4억원 지원을 확정했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전남지역 참전유공자에 도비 월 2만원, 5·18 민주유공자에 도비 월 6만원 지원을 앞장선 것은 보람된 일입니다.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력적 마을교육공동체를 추진하여 거버넌스 지방정치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천편일률적인 갈색 스쿨존의 문제점을 밝혀내고, 학생들이 더 안전하고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색깔을 사용하도록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운동장이 협소한 삼호 대불초등학교 옆 부지를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원이자 복합운동장으로 만들기 위해 학생, 교직원,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조성중입니다.
코로나19로 수도권 등 도시지역 학교가 원격수업을 할 때 전남은 등교수업과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주목 받았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조례를 대표 발의하여 도시학생과 가족이 전남에서 살면서 공부하며 작은 학교도 살리는데 노력했습니다.
영암읍에 건립이 확정된 작은영화관은 실시설계에 들어갔습니다. 80년대 만들어져 노후화된 영산호국민관광단지 활성화 필요성을 제기했고, 올해 미로공원 설계비 2억원이 반영됐습니다. 또한 캠핑장 조성을 위한 민간투자 유치를 추진 중입니다.
전남도의 마한고대역사문화권 사업을 적극 챙기고 있습니다. 올해 마한축제 통합 추진방안 연구용역비 5천만원과 내동리 쌍무덤 국가사적 신청 발굴조사비 1억5천만원도 반영됐습니다.
- 지난 한해 의정활동을 하면서 미흡했던 점이나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요?
▲ 시종-일로 지방도 개설 사업예산을 반영해 놓고도 토지수용 문제로 착공을 못했습니다. 지난 연말 사업자가 선정되어 올해 공사가 착공될 것입니다. 토지수용이 안 되면 교량구간부터라도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공공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이설 추진 중입니다. 최적의 장소를 찾고자 도서관을 이용하는 군민의견 수렴 방안을 영암군의회와 협의 중입니다.
지역의 숙원이자 학부모들이 제기한 영암중고 통합문제를 교육위원장 재임 시 매듭짓지 못했습니다. 정책결정의 중요한 자리에 지역출신이 있으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데 훨씬 수월한데 좋은 시기를 놓쳐 아쉽습니다.
- 영암읍 중·고교 통합문제 등 영암교육문제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영암읍 중·고교 통합문제는 끝내 연내 해결을 보지 못하고 미뤄졌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보는지요?
▲코로나19로 공청회 등을 추진하기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학부모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지 못해 아쉽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의 학교통합절차는 공청회, 설문조사 등 지역민 공론화→학교운영위원회 결정→교육참여위원회 자문→도교육청 및 도의회 결정 순인데, 충분한 공론화가 되기 전에 교육참여위원회가 열리는 바람에 불필요한 오해와 문제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최근 교육지원청에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결론 냈으면 합니다.
그린스마트스쿨 추진 기회를 놓치지 말고, 2022년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해야 합니다. 내년 고교 신입생 학급배정 일정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내에 결론이 나길 기대합니다.
사립과 공립의 문제는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지역민이 결정하면 됩니다. 사립이든 공립이든 통합영암고등학교는 지역의 명문고로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 보여준 사립과 공립의 대응방식, 올해 관내 고등학교 학생모집 결과 등은 학부모들에게 주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학부모들은 영암과 학생에 높은 책임감을 갖는 학교를 기대합니다. 명문학교=입시경쟁학교라는 생각은 과거의 인식입니다. 성적이 아닌 학생들의 특성과 진로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 아이들이 원하는 진로진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학교가 명문학교입니다. 영암의 아이들이 타 지역으로 진학하지 않아도 자긍심을 갖고 다니는 영암의 대표학교를 지역민의 힘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개정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한계도 있겠지만, 새로운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역사회도 크게 변화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달라져야 할 지역사회의 바람직한 변화 모습은 어떤 것이라고 보는지요?
▲ 새로운 지방정부 시대를 준비해야합니다. 대립형 지자체 구조로 인해 발생했던 문제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인사권과 예산편성권 등 지자체장에게 권한이 집중되면서 나타났던 줄 세우기와 편 가르기, 사업 몰아주기, 인사비리 등 끊이지 않았던 문제에 대한 구조적 대책을 세워야합니다.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 당시 지방의원을 먼저 선출했습니다. 헌법 118조도 지방자치단체에 의회를 둔다고 먼저 규정하고, 의원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 선임방법은 법률로 정하도록 했습니다. 민주주의 역사도 의회가 주민의 의사를 모으고 결정하는 핵심기관입니다. 그러나 강단체장-약의회 구조로 인해 의회가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인구 10만 이하 지자체는 단체장 권한분산형이나 의회중심형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민의 자치역량 성숙이 핵심입니다. 국회에서 주민자치회 도입을 미룬 이유가 주민들의 역량이 성숙하지 못했다고 본 점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자치역량은 몇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분위기고 문화입니다. 각종 정보를 공개하여 다양하게 활용하고, 주민의 생각이 정책에 반영되는 시스템, 각계각층이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목소리 큰 몇 사람보다 자신이 삶을 묵묵하게 살아가는 주민들이 지역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나이나 직위가 아니라 좋은 정책이나 역량을 인정하고, 모두가 지역의 자산으로 존중받고 다양하게 소통하는 경험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 올해 의정활동계획은 어떻게 세웠는지요?
▲ 주민들께서 맡겨주신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삶을 살피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작은 힘을 보태겠습니다. 최근 영암한국병원이 개원하여 다행입니다. 응급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응급실 운영 지원을 도에서 노력하겠습니다.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 국립공원 월출산 활용방안, 영암읍성 관광자원화, 영산호국민관광단지와 농업박물관 활성화, 대불산단 복지문화 여건 조성과 노후 산단 재구조화, 마한축제 통합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군 소재지지만 갈수록 쇠퇴하는 영암읍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 사업이 주민과 함께 추진되도록 살피고, 상권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감염병 등 보건환경문제, 2050년 탄소중립 추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대책을 도의회에 ‘기후위기 대응 및 그린뉴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7년간 도의원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과 성과를 정리할 계획입니다. 특히 주민의 목소리와 지역현안을 더 세심히 살피고, 군민행복과 영암발전을 위한 더 큰 정책적 구상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 내년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의정활동이나 대응전략은 세우셨는지요?
▲ 한반도 평화와 개혁완수를 위해 민주개혁세력의 정권재창출은 필수입니다. 중요한 시기마다 전략적인 판단으로 힘을 모았던 호남의 역할은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암에서 흔들림 없이 더불어민주당의 깃발을 지켜온 한 사람으로써 정권재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특히 영암의 발전과 정치적 브랜드화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생각입니다. 군민의 힘과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치분권의 새로운 지방정부 시대를 열어가는 내년 지방선거는 세대교체가 핵심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했던 제2기 영암미래정치학교를 열 계획입니다. 준비되고 역량 있는 정치신인과 젊은 세대가 내년 지방선거에 나서도록 뒷받침하고 준비하겠습니다.
- 군민들과 도민들에게 당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십시오.
▲ 최근 우리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사회 전체가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소비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자영업자, 방역에 힘을 모으고 계시는 사회단체 회원,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서 고생하시는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각 읍면 공무원, 아동과 어르신 돌봄과 방역에 늘 신경 쓰시는 보호사 등 확산 방지를 위한 노고에 정말 고맙습니다. 공무원은 방역현장에서 주민들은 거리두기 실천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빨리 진정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군민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오.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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