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육상협회장에 박승근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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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육상협회장에 박승근씨 당선

"전국마라톤대회 등 유치 지역상권 활성화에 역량 다 할 터"

대한체육회의 권고에 따라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영암군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협회장 선거에서 영암군육상협회장의 경우 박승근(53·영암군청)씨가 등록마감일인 지난 12월 31일까지 단독입후보해 협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최초로 시행하는 선거인단에 의한 종목단체 협회장 선거여서, 초기에는 선거 규정과 절차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관리감독기관인 영암군체육회의 설명회(대의원총회)를 통해 종목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실시됐다.
박승근 신임 영암군육상협회장은 “코로나19 종식에 맞춰 침체되어 있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영암공설운동장을 비롯해 잘 닦여진 체육인프라를 바탕으로 스포츠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해 전국마라톤대회 유치와 영암군육상대회 유치, 전국에 산재해있는 육상팀의 동계훈련 유치 등을 통해 영암군을 대내외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정면 세류리 출생인 박 회장은 금정중, 나주고를 졸업했으며, 한국체육대학교에 진학해 광양시청과 여수시청 육상실업팀에 소속되어 황영조, 이봉주 등과 함께 중장거리 선수로 이름을 알린 엘리트 육상선수 출신이다.
박 회장은 은퇴 후에도 20여년 동안 10㎞, 하프코스(21.0975㎞), 풀코스(42.195㎞)등 전국에서 개최된 생활체육마라톤대회에 500여회 이상 출전해 400여 차례 우승하며 동호인 대회 ‘지존’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5년 늦깎이로 영암군청 청경직 공무원에 임용된 박 회장은 “15년 동안의 영암군육상협회 전무이사로 재직했던 경험을 살려 영암군생활체육마라톤동호회와 육상동호인들과 함께 뛰며 제가 가진 런닝 노하우를 재능기부해 육상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면서, “육상 엘리트선수 육성이 곧 생활체육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마음으로 삼호중앙초, 전남체중, 전남체고 등에서 육상 꿈나무로 자라고 있는 영암군을 대표하는 선수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장학금 지원, 용품 지원 등 각별한 관심을 갖고 육성해 영암군의 육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영암군과 함께 전국산악자전거대회를 유치했던 코스를 크로스컨트리 육상코스로 재탄생시켜 전국크로스컨트리육상대회를 유치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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