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미 영암군의원(부의장) |
이제 조금은 한숨을 돌린 듯하다. 힘든 시기였지만 영암군의 모든 공직자와 주민의 노력 덕분에 다행스럽게도 잘 이겨내가고 있다. 그동안 생활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면서도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좁히고 있는 영암군민들과 몸과 마음을 깎아내가며 일하고 있는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보건소 등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하지만, 이번 일을 통해 우리 지역사회는 많은 교훈을 얻었다. 재난은 방심하면 언제든지 우리 곁에 가까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간 영암군은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자리를 지켜왔으나 한 순간의 방심이 한 지역을 넘어 영암 전체에, 이웃지역에, 국가 방역체계에도 큰 생채기를 남겼다. 그 과정에서 나타난 부족했던 점과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영암군의회에서도 공감하고 집행부와 방역당국에 강한 질책과 정확한 대책마련을 요구할 터이다.
현재 코로나19 사태에서 중요한 것은 확산 방지는 물론 장기화로 인한 지역 경제활동의 위축으로 생계의 위협을 받는 주민들을 위한 대안 마련이 급선무다. 지금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근로자 및 농림어업인이 함께 살 수 있는 영암군만의 지역 경기 회복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다. 단기적인 처방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이 영암군의 우선적이고도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판단된다. 이에 군의회도 관련 정책이 적기에 실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고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는 바다.
영암군에서는 이미 코로나19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3천222곳에 정부지원금과는 별도로 긴급지원대책비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모든 군민에게 2차 재난생활비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담당부서와 읍·면에서는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 아울러, 영암군민들께서도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며, 고생하고 있는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영암군 공직자들에게 비난과 비판 보다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당부드린다.
새는 한 쪽 날개로만 날수 없고, 배는 한 쪽 노(櫓)로는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다.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 함께 헤쳐 나간다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곧 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 조금만 더 서로를 응원하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군민의 대의기관인 군의회는 군과 함께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어둡고 긴긴 터널 또한 벗어나리라는 희망과 함께…. 영암군민 모두가 함께 할 때 코로나 고통을 빨리 끝낼 수가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