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순경은 외국인 민원인들이 한국어를 잘 몰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음에 따라 현장 경찰관이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고충을 착안, 관내 7천여명에 이르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7개 국어 의사소통 보드를 제작했다.
삼호지구대 관내는 대불공단 내 선박블럭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이 밀집된 지역이다. 실제로 우즈벡, 베트남 등지의 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하고 있고, 특히 불법체류 외국인들에 의한 각종 사건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영암경찰서는 이들 외국인 범죄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즈벡어 외사특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삼호지구대에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근무하고 있는 박정혜(32) 순경은 "외국인들과 자주 마주치는 현장에서 주로 사용중인 경찰 관련 질문과 용어가 복잡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르는데서 착안해 7개 국어 의사소통 보드를 제작했다"면서, "특히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야간에 신속한 업무처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