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비 10억원을 확보, 총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군은 전국 노후산단 및 청년친화산단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에 총 8개 지자체가 신청, 대불산단 등 3개 산업단지가 올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불산단 사업대상지는 근로자 대부분이 차량(이륜차)으로 출퇴근하는 통행로(대불산단∼주거지역)와 2020년 정부합동공모사업에 선정된 대불산단 복합문화센터를 연계하는 대불산단 및 대불주거단지 인접 경계지역 및 진입로 주변이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근로자 주요 통행로에 소통과 상생의 상징적 인물(왕인박사)을 모티브로 영암의 역사와 문화가 소통하는 거리, 복합문화센터를 찾는 다양한 계층의 내·외국인 근로자와 주민들이 쉬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활력있는 거리 조성을 통해 군민의 역사·문화적 자긍심 고취와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구간별 사업내용을 보면 ▲1구간 소통과 상생의 상징 왕인박사의 거리, ▲2구간 서남해안 관광레저의 보루 솔라시도의 거리, ▲3구간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테마거리 등으로 나눠 사업이 진행된다.
1구간은 왕인박사 스토리텔링·디자인 적용구간으로 산책로, 쉼터 및 스마트가로등, 다문화 테마공간을 조성한다.
2구간은 서남해안 관광레저의 보루 솔라시도 거리로, 테마공간 및 거리, 음악산책로, 야간조형물 등 셉티드 디자인 적용해 안전한 거리를 조성한다. 사업대상지 인근이 원룸촌, 주택밀집지역으로 어둡고 삭막한 거리임을 감안해 셉티드를 적용한 다양한 시설물 및 CCTV를 설치하고 영암군 관제센터와 연계해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
3구간은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테마거리로, 내·외국인 근로자와 지역민의 만남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기업과 주민 간 지역공동체성 회복,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한 글로벌시대 열린 사고와 상생분위기 장으로 구성하게 된다.
오는 2022년 하반기 준공되는 대불산단 복합문화센터는 근로자 역량강화실, 작은영화관, 근로자 공동세탁소, 근로자 안전체험교육관 등이 들어선다. 복합문화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나눔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어서 내·외국인 근로자와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활동 향유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쾌적한 산업단지 거리 조성 및 안전한 환경개선 거리를 통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산단의 이미지를 개선해 고용창출 증대와 일과 삶이 공존하는 근로복지환경을 조성하는 등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동평 군수는 "대불산단에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해 근로자와 군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 및 문화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불산단 경쟁력 강화와 정주인프라를 개선, 기업유치 및 근로환경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