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공급사업 주민편의 최우선 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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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시가스 공급사업 주민편의 최우선 두길

지난해 11월 말 착수한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공사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한다. 총 24.6㎞에 달하는 주배관 공사는 영암실내체육관∼회문천∼백리벚꽃길∼월하당∼평리교차로에 이르는 6.8㎞의 공사를 마쳐 27.6%의 종합 진도를 보이고 있다. 또 총 10.8㎞의 공급배관 공사는 오는 11월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공사를 맡은 목포도시가스는 조만간 도시가스 공급에 따른 주민설명회 및 사용자 공급계약에 나설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영암읍에서는 내년 3월 무등파크맨션에서 가장 먼저 도시가스 점화식이 열릴 예정이고, 최근 공사가 재개된 군서면 월곡리 스마트시티 아파트에도 내년 3월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영암군의 최대현안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이 바야흐로 가시권에 진입한 것이다.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사업이다. 삼호읍 세한대 입구에서 영암읍까지 도시가스 배관 35.4㎞를 매설하고 정압기 1개소를 시설한다. 소요사업비는 총 127억원으로, 군은 이 중 도비로 5억원을 확보했으며, 나머지는 군비로 97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목포도시가스는 25억원을 부담하게 돼 있다. 영암군의 최대현안이었던 만큼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소요사업비를 제때 확보해야 한다. 지난해 6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30억원의 예산이 확보됐다. 또 31억원의 예산을 제3회 추경에서 확보, 올해 모두 61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여의치 않으면 목포도시가스가 부담해야할 사업비를 먼저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도 세운 모양이다.
문제는 내년에 확보해야 할 예산이다.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60억원의 사업비 외에 전동평 군수가 약속한 학산면과 군서면 도시가스 동시공급을 위한 예산 40억원까지 추가로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지하듯이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은 영암군의 최대 현안이었음에도 산자부 등이 '1지자체 1수급지점 원칙'과 경제성 논리를 앞세워 지원불가 입장을 고수해온 사업이다. 따라서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은 군이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그만큼 예산부담이 큰 사업으로 볼 수 있다. 주민편의에 최우선 원칙을 둬 추진해야 할 사업이지, 정치적 계산이나 논리가 작용한다면 사업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구나 조기 완료를 위해 서두르고, 그 결과 부실로 이어지면 피해는 군민에게 고스란히 떠넘겨진다. 주민생활의 편리함이나 경제성 등 여러모로 파급효과가 큰 도시가스 공급 사업이지만 소요 예산이 막대한 만큼 우선순위를 잘 따져 단계적이고 순리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인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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