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재배농가 한파 피해 정도 대부분이 50% 이상
검색 입력폼
 
지역사회

무화과 재배농가 한파 피해 정도 대부분이 50% 이상

'1월 한파 피해 과수 정밀조사' 결과 10개 품목 1천2농가 423㏊ 집계

무화과는 965농가 406.2㏊…902농가 383.6㏊는 50% 이상 피해 입어

영암지역 과수작목에 대한 올 1월 한파(동해) 피해 정밀조사 결과 피해를 입은 무화과 재배농가 대부분이 피해 정도가 5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이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12일까지 한달 동안 실시한 '1월 한파 피해 과수 정밀조사' 결과 모두 10개 품목에 걸쳐 1천2농가가 423㏊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무화과가 965농가 406.2㏊로 가장 광범위하고, 매실 25농가 6.4㏊, 녹차 1농가 5.1㏊, 배추 1농가 2.2㏊, 포도 2농가 1.2㏊, 단감 2농가 0.6㏊, 플럼코트 1농가 0.6㏊, 사과 3농가 0.4㏊, 오디 1농가 0.2㏊, 자두 1농가 0.1㏊ 등이었다.
특히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무화과는 주산지인 삼호읍의 경우 모두 883농가가 366.8㏊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화과 재배농가 모두가 거의 예외 없이 피해를 입은 셈이다.
무화과는 정도별 피해현황에서도 피해를 입은 965농가 가운데 26농가(7.2㏊)가 30% 미만인 반면, 37농가(15.4㏊)는 30∼50%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고, 대다수인 902농가 383.6㏊는 50% 이상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지역 무화과 재배는 모두 900여농가 473㏊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한파 피해로 재난지수 300이상의 국비 지원 대상 농가는 모두 893농가 413.2㏊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무화과는 863농가 397㏊로 역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영암지역에서는 올들어 지난 1월 5일부터 10일까지 최저기온 -10℃ 이하의 날씨가 4∼5일간 지속됐다. 2020년 12월 31일 -12.8℃를 기록한데 이어, 1월 7일 -16.4℃, 8일 -17.4℃, 9일 -16.9℃, 10일 -16.8℃ 등이었다. 반면 무화과의 동해 한계온도는 -9℃여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에 의하면 과종별 동해 한계온도는 무화과가 -9℃, 단감 -14~20℃, 참다래 -10℃, 떫은감 -17℃ 등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