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전동평 군수와 강찬원 의장,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우승희, 이보라미 전남도의원, 고천수 영암군의원, 농협 영암군지부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영암 무화과는 올 1월 5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연속 영하 10℃이하의 기온이 지속되는 등 극심한 한파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면적이 406.2ha로 무화과 전체 재배면적 473ha의 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동평 군수는 이날 영암군의 대표 특화작목인 무화과의 심각한 한해 피해 현황을 설명하고, 재배농가 대부분이 노지재배를 하고 있어 겨울철 한파 피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매년 반복되는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으로 ▲터널형 부직포 지원사업, ▲비닐하우스 설치지원사업이 절실하다면서, 이를 위한 국비 274억8천만원과 무화과 과원정비 등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국비 16억5천만원 등 291억여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무화과 관련 재해피해 지원조건 현실화 등의 제도개선도 건의했다.
전 군수는 중앙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기상이변에 반영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재배농가들이 포장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1월, 4월 저온피해에 대한 정밀조사결과를 토대로 복구계획을 조속히 수립, 국고지원이 확정되면 예비비 등을 긴급 투입해 피해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라며, "무화과 한파피해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선 터널형 부직포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