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호 전 건설교통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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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호 전 건설교통국장

전남도 공직생활 35년 5개월 회고 담은 일곱 번째 저서 발간

지난 6월 말로 명예퇴임 하며 35년 5개월의 전남도 공직생활을 마감한 전동호 전 건설교통국장이 퇴임 소감과 향후 계획, 공직생활의 소회 등을 담은 일곱 번째 저서 <고맙습니다, 부족했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유아이디자인刊 값 1만9천원)를 펴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공직생활 마감에 대한 진한 아쉬움과 후련함, 그리고 새로운 각오가 흠씬 묻어나는 책이다.
내년 6월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고향인 영암군수 출마 계획을 밝힌 전 국장은 책의 서문 격인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제는 내 생각을 실천해보고 싶다. 조건은 없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몸이 가는 대로 하겠다. 무슨 일이든 지치지 않고,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 아직 가보지 않는 길일 수도 있다. 돌이켜보면 늘 새로운 길이었다. 매일매일이 그저 방향이 같았을 뿐, 해가 뜨는 일상을 맞이하며 들판으로, 사무실로 가는 길이 그랬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새순이 오르고 꽃이 피고 새들이 노래하고 아파리가 물들어가는 시간과 첫눈을 보고 또 지나가도 늘 새롭게 맞이하겠다.”며 굳은 결심임을 암시했다.
1986년 화순군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전 국장은 “첫 출근길에서 1년만 하자던 마음의 약속이 여기까지 왔다”면서 “2019년 1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지역계획과 도로교통과 건축개발과 토지관리과 도로관리사업소 일을 총괄하며 연 6천억원을 집행했다”며 “꿈을 이루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저서 곳곳에는 광주·전남 일간지 등에 기고해온 글과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으로 재직하며 지역개발을 위한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담이 일기장처럼 펼쳐진다. 또 35년 5개월의 공직생활을 주마등처럼 되돌아본 ‘마무리’ 글 뒤 ‘석별’에는 가족 같았던 전남도 공직자들의 진한 아쉬움이 담긴 리본 글들이 가득하다.
한편 서호면 엄길 출생인 전 국장은 전남고를 나와 조선대 공대를 졸업했으며 전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토목기사, 토목재료 및 시험기사, 유비쿼터스 테크니컬 어시스터, 도로 및 공항기술사 등의 자격증에서 알 수 있듯이 건설교통행정 분야의 ‘달인’으로 통한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표창, 녹조근정훈장 등을 수훈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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