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수가 강조한 민선 7기 3주년의 성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군민들이 제대로 짚어보아야 한다. 바로 1년 뒤에는 영암군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선택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잘사는 희망 복지 실현, 고품질·고소득 생명농업 육성, 신(新) 성장 동력의 미래 산업 선도, 전통과 미래의 문화관광 창출, 정주여건 및 도시환경에 빛나는 가치 창출, 군민과 소통하는 일등 영암 건설에 매진했다고 강조하고 있는 만큼 하나하나 제대로 된 성과가 났는지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전 군수는 민선 7기 공약사업인 7개 분야 58개 사업에 대해 내년까지 총 4천949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현재 84%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대로 이행되었는지 점검하는 일 역시 지역민들 스스로 할 일이다. 자치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영암군민신문>의 고정칼럼인 '낭산로에서'의 필진 가운데 한명인 이진 전 부군수는 얼마 전 쓴 칼럼에서 "역대 군수선거를 살펴보면 우리 영암군은 지방자치가 부활된 이후 한번도 3선을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3선을 할 만큼 군민들의 지지를 받은 군수가 없었다는 것은 군수라는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3선까지 허용한 지방선거제의 취지는 세 번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초선 4년은 군정 방향을 정립해 실현기반을 다진 뒤 선거로 평가 받아 재선되면 본격적으로 구상을 실현하고,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성과를 올렸을 때 한 번 더 군정을 맡아야 한다는 취지"라 보았다. 백번 지당한 주장이다. 신문과 방송 가릴 것 없이 민선 7기 3주년의 성과 보도가 넘쳐난다. 일부러라도 이를 꼼꼼하게 살펴 내년 우리 고장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할 일꾼을 뽑는 잣대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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