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영암군 인구분석 - 귀농·귀촌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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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영암군 인구분석 - 귀농·귀촌 현황은?

2020년 1천561가구 귀농·귀촌 불구 대부분 '나 홀로' 가구

귀농·귀촌 선호도 매년 떨어져 특단의 유인대책 마련 절실

호남지방통계청, '통계로 본 호남·제주 귀농·귀촌 현황 분석' 자료

영암지역 귀농 가구는 2019년 119가구로 고흥, 나주, 해남, 함평에 이어 전남 22개 시·군 중 다섯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020년의 경우 귀농 가구는 130가구로 다소 늘었음에도 고흥, 화순, 나주, 무안, 해남, 담양, 보성에 이어 여덟 번째로 밀려났다. 귀촌 가구는 2019년 1천536가구, 2020년 1천561가구였다. 영암지역에서는 이처럼 해마다 1천500가구가 넘는 적지않은 귀농·귀촌이 이뤄지고 있으나 선호도에서는 점점 다른 시·군에 밀리는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7월 26일 내놓은 '통계로 본 2020년 호남·제주지역 귀농어·귀촌인 현황 및 분석' 자료에 의하면, 영암지역에 연간 2천여가구에 가까운 귀농 및 귀촌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인구 증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귀농 및 귀촌 가구의 평균 가구원이 2명이 채 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인 가구의 귀농 및 귀촌이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호남지방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9년 귀농한 119가구의 귀농가구원은 166명(남자 96명 여자 70명, 귀농인 119명 동반가구원 47명)으로, 평균 귀농가구원은 1.39명, 2020년 귀농한 130가구의 귀농가구원은 170명(남자 100명 여자 70명, 귀농인 133명 동반가구원 37명)으로, 평균 귀농가구원은 1.31명이었다. 또 2020년 귀농한 130가구 가운데는 해당 농촌지역으로 이동한 사람들로만 구성된 단일가구가 118가구였고, 18가구는 기존 농촌지역 거주자와 함께 가구를 구성한 혼합가구였다.
영암지역으로 귀농한 가구의 규모도 다른 귀농 선호지역과 점점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여서 우려된다.
실제로 2019년 영암지역 귀농 가구는 119가구인데 비해 고흥은 176가구, 나주 165가구, 해남 132가구, 함평 120가구 등이었다. 또 130가구가 영암지역으로 귀농한 2020년의 경우 고흥은 180가구에 달했고, 화순 171가구, 나주 159가구, 무안 153가구, 해남 139가구, 담양 135가구, 보성 131가구였다. 고흥군의 경우 전국 시·군별 귀농인에 있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귀촌 상황도 마찬가지로, 2019년 영암지역으로 귀촌한 1천536가구의 귀촌가구원은 1천982명(남자 1천53명 여자 929명, 귀촌인 1천536명 동반가구원 446명)으로 평균 가구원은 1.29명이었다. 또 2020년 영암지역으로 귀농한 1천561가구의 귀촌가구원은 1천893명(남자 1천51명 여자 842명, 귀촌인 1천561명 동반가구원 332명)으로 평균 가구원은 1.21명이었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인구 고령화와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귀농과 귀촌은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는 점에서 영암군이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유인책 마련에 고민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호남지방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귀농한 10가구 중 2가구가량이 전남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귀어가구는 3가구 중 1가구 이상이, 귀촌 가구는 10가구 중 1곳가량이 전남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전남 귀농 가구는 2천347가구로 전체(1만2천489가구)의 18.8%를 차지했다. 2019년 2천14가구와 비교해 333가구, 16.5% 늘었다. 귀농 가구원은 모두 3천108명으로 그중 귀농인은 2천358명, 동반 가구원은 750명으로 평균 1.32명이다. 귀농 상위 5개 지역은 경북 의성군(212명), 상주시(181명), 전남 고흥군(180명), 화순군(172명), 전북 임실군(161명) 등의 순었다. 남녀 성비 비율은 65.1%와 34.9%로 남자가 배 가까이 많았다. 78.4%가 1인 가구였으며 39.1%가 채소재배를, 36.8%가 논벼를, 24.7%가 과수를 재배했다.
2020년 전남에 귀어한 가구는 302가구로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 전년 358가구와 비교하면 56가구, 15.6%가 줄었다. 역시 80.1%가 1인 가구로, 가족 없이 '나 홀로 어촌찾기'가 적지 않았다. 귀어인 중 남자의 비율이 70.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귀어인 규모가 높은 시군으로 충남 태안군(161명), 전남 신안군(75명), 인천 옹진군(75명), 충남 보령시(69명), 전북 부안군(59명) 등이다. 귀어인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와 60대가 34.5%와 28.2%였다.
2020년 전남을 찾은 귀촌 가구는 3만377가구로 집계됐다. 전국 대비(31만7천660 가구) 8.8%로 서울, 부산 등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 중 5위를 차지했다. 전년(2만8천273가구)과 비교해 2천104가구가 늘어 7.4% 증가했다. 평균 가구원 수는 1.26명으로 제주(1.39명)보다는 적고 전북(1.25명)보다는 0.1명 많았다. 귀촌 전 거주 지역은 전남(35.9%), 광주(31.6%), 경기(8.9%) 순이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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