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버스터미널 내달 9일부터 직접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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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버스터미널 내달 9일부터 직접 운영

군, 제2회 추경 통해 운영비 1억6천972만3천원 확보 건물 임차

관리 및 매표 위한 운영인력 5명도 채용…중장기대책도 '고민중'

건물주가 "더 이상 운영 불가"입장을 밝히며 존폐기로에 섰던 영암군의 '관문'인 영암버스터미널이 오는 8월 9일부터 군이 직접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군은 제2회 추경에 소요예산 1억6천972만3천원을 반영했으며 최근 열린 영암군의회 제284회 임시회를 통과했다. 이는 기간제근로자(5명) 보수 6천784만8천원, 매표정산위탁수수료 1천만원, 건물임차비 6천250만원(월 1천250만원씩 5개월), 운영비 1천325만원 등이다.
군은 이에 따라 영암버스터미널의 정류장, 주차장, 대합실, 매표실 등을 임차했으며, 관리 및 매표, 환경미화 등으로 나눠 기간제 근로자 5명을 채용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통해 8월 9일부터 군 직영체제로 영암버스터미널 운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군은 이번 직영체제 운영기간을 내년 8월까지 1년으로 잡고 있다. 건물 매입 등 중장기대책을 고민하겠다는 뜻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회도 제2회 추경예산 심의과정에서 "영암버스터미널 운영을 위해 중·장기계획을 세워 공공 교통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한 사전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영암버스터미널은 그동안 건물주가 터미널 운영에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해온데 이어, 올 들어 지난 3월과 5월에는 수차례에 걸쳐 군에 "더 이상 버스터미널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군이 버스터미널을 직접 매입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이에 군은 버스터미널을 매입해 직접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에 나섰으나 예산 등 여러 문제가 있어 여의치 않다고 판단, 일단 임대 운영 방침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영암버스터미널은 지난 1997년 12월 1일 현 위치인 영암읍 동문로 8번지(남풍리 4-1번지 등 4필지)에 옮겨지어져 문을 열었다. 부지면적 6천392㎡, 건축면적 1천847㎡(연면적 3천400㎡), 지상2층 규모다. 1천㎡에 달하는 대합실과 6개의 개찰구를 갖췄다. 주차장 만해도 460㎡에 달할 정도여서 어느 시·군과 견주어도 제법 번듯한(?) 버스터미널이었으나 상가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자가용 이용이 보편화하면서 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들까지 급격히 줄어들어 건물이 경매처분, 지난 2010년 6월 목포에 주소를 둔 박모씨가 경락 받아 지금껏 소유하고 있다.
현재 영암버스터미널의 공시지가는 ㎡당 35만2천원으로 알려지고 있고, 터미널 내 상가는 1층 11곳, 2층 10곳 등 모두 21곳으로, 1층은 3곳, 2층은 6곳 등 모두 9곳이 비어있어 공실률은 42.8%로 파악되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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