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상 영암발전희망연대 회장 |
'영암발전희망연대' 출범에 대해 군민들과 향우님들 그리고 언론과 공무원 노조에서는 크나큰 관심과 함께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지역의 현안사안에 대해 전직 공무원들이 단체를 결성하여 영암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겠다는 자체가 다소 충격적이고 의외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동안 나타난 기대와 우려를 보면 '영암발전희망연대' 출범에 대해 기대와 격려를 하시는 분들은 지금까지 지역의 현안사안에 대해 제대로된 목소리가 없었던 현실에서 전직 공직자들이 공직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면 지역발전의 촉매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우려를 표명하신 분들은 전직공직자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단체를 결성하여 공직에서 쌓은 인맥과 정보를 활용해 지방선거에 간여함으로서 또 하나의 비리의 온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보이고 있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영암군지부와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영암지부도 성명서를 통해 영암발전희망연대가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거나 다른 의도가 있다면 지역갈등을 유발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기대와 우려를 표명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들의 활동에 공감을 하시고 격려를 해 주신 분들에게는 그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다시 한번 마음의 각오를 새롭게 하여 영암의 건전한 비판세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
반면에 우려를 표명하신 분들에게는 우리가 자칫 잘못하여 그러한 길로 가서는 안된다는 충고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그러한 일이 절대로 없도록 우리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는 부단한 성찰을 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영암발전희망연대' 출범과 관련된 여러 논란을 보면서 아직 우리 영암사회가 서로 신뢰하고 소통하는 건강한 사회로 가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암발전희망연대'가 성명서를 통해 정치적 목적을 단호하게 배제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치적 중립을 확고히 지키겠다고 누누이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신뢰하지 못하고 아직 활동을 시작도 하지 않은 시점에서 부정적인 추측으로 비난하는 것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제 갓 출범한 '영암발전희망연대'에 쏟아지는 억측을 보면서 앞으로 영암발전희망연대가 얼마나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하고 얼마나 많은 오해와 음해, 비난에 시달려야 할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영암발전을 위해서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어떠한 외압과 회유가 있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시대적 사명감과 용기를 갖고 묵묵히 우리의 길을 나아 갈 것이다. 어떤 구차스러운 말 보다도 우리는 우리들의 진솔함을 활동결과로 군민들에게 평가 받도록 하겠다. 최근에 '영암발전희망연대'는 영암읍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덕망과 인품을 갖춘 지역 원로들을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군민과 향우 여러분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