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지구대 정재환 경장·곽규림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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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지구대 정재환 경장·곽규림 순경

중국동포 대상 딸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영암경찰서(총경 서태규) 삼호지구대 1팀 정재환(30) 경장과 곽규림(25) 순경이 중국동포 대상 딸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삼호지구대가 자체제작한 '7개국어 외국인 의사소통보드'를 활용, 범죄를 사전에 차단해 지역실정에 맞는 치안시책으로 거듭 호평을 받고 있다.
삼호지구대에 따르면 정 경장과 곽 순경은 지난 8월 17일 오후7시쯤 지구대를 방문한 중국동포 여성(55)이 휴대폰을 보여주며 중국어로 도움을 요청하자, 불안에 떨고 있는 신고자를 우선 진정시킨 뒤 '7개국어 의사소통보드'를 활용해 피해내용을 확인했다.
중국동포 여성은 자신의 딸로부터 "어려움에 처해 있어 급하게 돈이 필요하니 상품권을 구매해달라는 문자가 계속 오고 있는데 딸과 통화연결이 안된다"고 불안해 했으며, 중국동포 여성의 남편은 인근 편의점을 방문해 상품권을 구매한 상황이었다.
정 경장과 곽 순경은 이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간파하고 즉시 현장에 출동, 남편을 만나 범죄임을 설명하고 상품권을 보내지 못하도록 하는 등 기지를 발휘해 극적으로 피해를 예방했다. 신고접수 10분만에 침착하고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전화를 통해 딸의 안전도 확인했다.
중국동포 여성은 "딸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말에 눈앞이 캄캄해지고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는데 경찰관이 침착하게 설명해줘 진정됐고 피해를 막았다"며 감사했다.
삼호지구대 김경준 경감은 "불특정 다수의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화금융사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범죄피해를 입지 않도록 선제적 피해예방 및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을 위해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삼호지구대는 관내 7천여명에 달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범죄예방 및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7개국어 외국인 의사소통보드'를 자체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건의 현장활용성과를 거두는 등 지역실정에 맞는 치안시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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