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평 군수와 강찬원 의장, 우승희, 이보라미 전남도의원, 박찬종 영암군의원, 최남호 전교, 김형호 유도회장, 박공심 여선유도회장을 비롯한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제막식은 진행을 맡은 오수근 총무장의의 개회에 이어 강동하 의전장의의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일초 박준섭의 기념비 낭독,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6자 비석에 거북좌대 용머리로 맞춘 기념비는 군서면에 거주하고 있는 일초 박준섭(90) 유림의 글과 글씨를 새겨 넣었다.
비문에는 월출산의 소개와 임진왜란, 6·25 등 영암향교가 겪어 온 600년의 역사가 담겨져 있다.
행사를 주관한 최남호 추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1420년 세종2년에 창건된 영암향교는 그동안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는 기관으로 자리했다”면서, “개교 후 600년 동안 수많은 역경을 딛고 자리해온 영암향교가 새로운 600년 아니 천년까지 이어져 발전하기를 기원하면서 여러 유림원로와 유림제위들의 뜻을 받들어 영암향교 발전을 이룩하는 헌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동평 군수는 “600년의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영암향교는 영암군의 정신적 근간이자 큰 자부심이었다”고 말하고 “유교의 숭고한 정신과 철학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 왔을 뿐만 아니라 물질만능주의에 젖어있는 요즘 세대들에게도 큰 가르침을 주고 있는 만큼 유림들의 깊은 뜻을 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