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관광축제 전문가 양성 교육을 위해 초빙된 강사들의 면면도 기대를 더욱 키운다. 서철현 대구대학교 교수는 '국내외 우수축제 사례 분석과 영암군 축제 발전 방안'에 대한 특강에 나섰고, 김희승 전 동신대학교 교수는 '축제 홍보와 SNS 적용 방법', 김병원 목포대학교 교수는 '마을관광축제 제안서 작성', 이영 전남과학대 교수는 '마을관광축제 개발 및 운영 컨설팅 실무', 이영민 건국대학교 겸임교수는 '축제 기본계획서 및 실행계획서 작성 기법', 장진만 오산대학교 겸임교수는 '예산수립 및 온라인 축제운영 실무'를 각각 강의했다. 초빙 강사들 모두가 대한민국 축제평가위원들이거나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전수한 노하우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우리 지역 마을 곳곳에 잠재되어 있는 문화 및 관광자원을 축제로 승화 발전시킴으로써 관광산업화 내지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군은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민주도형 마을관광축제' 8개를 선정한 바 있다. 주민 주도의 생활과 문화관광 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역관계망을 형성하고, 더 나아가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의 구조 마련을 통해 마을 안에서 주민 모두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 회복을 위해 기획됐다. '코로나19'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일상생활에서 문화적 요소를 발굴하고 주민들이 공동체 내에서 그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에 대해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역 고유의 삶의 문화 형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는 지극히 타당하고 적극 권장할만한 것이었다. 이번 마을관광축제 전문가 양성은 바로 이 주민주도의 마을관광축제를 더욱 내실 있게 개최하려는 취지다. 머지않아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 아래 열리는 마을축제들을 이곳저곳에서 구경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