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형 마을관광축제 전문가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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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주민주도형 마을관광축제 전문가 기대 크다

지난 7월 개강했던 '주민주도형 마을관광축제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이 끝나 수강생 33명 가운데 31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한다. 교육이 시작될 당시의 열기가 수료식 때까지 이어졌다는 소식이다. 주민주도형 마을관광축제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은 군이 전남도내에서 최초로 시행한 교육프로그램이었다. 더욱이 주민 스스로 마을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수행하는 축제 전문가를 양성하자는 취지였으니 관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 축제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성 함양 및 기획·운용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론 및 실무교육과 함께 초청 특강, 컨설팅 등으로 진행됐는데 수료생들 모두가 열성적인 자세로 교육에 임했다니 기대가 크다. 이들이 장차 마을축제와 지역의 상생발전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영암의 관광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마을관광축제 전문가 양성 교육을 위해 초빙된 강사들의 면면도 기대를 더욱 키운다. 서철현 대구대학교 교수는 '국내외 우수축제 사례 분석과 영암군 축제 발전 방안'에 대한 특강에 나섰고, 김희승 전 동신대학교 교수는 '축제 홍보와 SNS 적용 방법', 김병원 목포대학교 교수는 '마을관광축제 제안서 작성', 이영 전남과학대 교수는 '마을관광축제 개발 및 운영 컨설팅 실무', 이영민 건국대학교 겸임교수는 '축제 기본계획서 및 실행계획서 작성 기법', 장진만 오산대학교 겸임교수는 '예산수립 및 온라인 축제운영 실무'를 각각 강의했다. 초빙 강사들 모두가 대한민국 축제평가위원들이거나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전수한 노하우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우리 지역 마을 곳곳에 잠재되어 있는 문화 및 관광자원을 축제로 승화 발전시킴으로써 관광산업화 내지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군은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민주도형 마을관광축제' 8개를 선정한 바 있다. 주민 주도의 생활과 문화관광 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역관계망을 형성하고, 더 나아가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의 구조 마련을 통해 마을 안에서 주민 모두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 회복을 위해 기획됐다. '코로나19'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일상생활에서 문화적 요소를 발굴하고 주민들이 공동체 내에서 그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에 대해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역 고유의 삶의 문화 형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는 지극히 타당하고 적극 권장할만한 것이었다. 이번 마을관광축제 전문가 양성은 바로 이 주민주도의 마을관광축제를 더욱 내실 있게 개최하려는 취지다. 머지않아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 아래 열리는 마을축제들을 이곳저곳에서 구경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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