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테슬라' ㈜빈센

친환경(전기 및 수소 하이브리드) 소형선박 및 친환경 선박추진시스템 제작 전문 업체인 ㈜빈센(대표 이칠환)이 지난 10월 29일 영암 대불산업단지에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모듈 양산 공장을 건설, 준공식을 가졌다.
㈜빈센의 영암공장은 4천300㎡(1천300평) 부지에 1천381.54㎡(약 390평) 규모로 337㎡(약 100평) 규모의 사무동과 함께 준공됐다. 사무동은 총 2층으로, 1층은 연구 및 창고 시설, 2층은 업무 시설로 구성돼 3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지난 2017년 대불산단 내 전남TP조선산업지원센터 내에 창업했던 ㈜빈센은 임대 사무실과 공장을 이용 중이었으나, 영암공장의 준공으로 안정적인 연구개발 및 생산이 가능해졌다. 연간 24m 이하 친환경 소형 보트 24척, 5MW 수소연료전기추진 모듈의 양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 이번 준공한 영암공장 옆 약 4천300㎡ 부지에 오는 2022년까지 R&D센터를 건립, 선박용 0.5MW급 수소연료전지모듈의 개발 및 실증작업도 시작할 예정으로 수소연료전지 산업화에 단계적 발전이 기대된다.
유망 스타트업 기업인 ㈜빈센의 사업추진에 발맞춰 영암군도 2022년도 지역 특성화 산업 육성사업 일환으로 48억 규모의 수소연료전지기반 레저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을 전남도, 전남TP(조선산업지원센터)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레저선박 건조와 육해상 실증, 선박용 수소연료 충전설비 등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 친환경 선박시장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영암군과 ㈜빈센의 협력과 발전가능성에 큰 기대가 모아진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전동평 군수는 "미래 조선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빈센의 기술력과 양산체제의 공장 준공을 통해 고부가 조선기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탄소2030 등 국가 저탄소정책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빈센 이칠환 대표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된 빈센이 많은이들의 도움으로 공장을 준공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이를 통해 친환경 선박 기술에 안정적인 생산력을 더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빈센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빈센은 2020년 정부가 선정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2021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 각각 선정되며 '바다 위의 테슬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수소전기보트 하이드로제니아는 울산광역시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소형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 과제로 선정돼 국내 유일의 수소 배관 공급방식의 특화 실증시설인 울산 수소실증화센터에서 실증화 단계를 거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