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신문>이 영암읍내 공사현장 곳곳을 돌아보니 지난 11월 23일부터 시작된 도시가스 공급 관 매설공사 현장은 어떤 곳은 아예 양방향 통행을 막고 공사를 강행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대쪽 차선에 덤프트럭과 굴삭기, 매립할 가스관을 비롯한 온갖 자재 등을 너저분하게 늘어놓아 편도2차선 도로가 차량 한 대가 곡예를 해야 겨우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로 난장판에 가까웠다 한다. 뿐만 아니라 파헤쳐놓은 흙과 날아든 먼지 등이 공사차량에 묻거나 다시 날리는 바람에 도시환경도 엉망진창이 되고 있는데도 시공사는 태연히 공사만 진행하고 있다 한다. 군수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 전 점화식을 위해 서둘러야할 공사인 것은 뭐라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으나 시공사의 안하무인격의 공사 방식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공사현장에 제대로 된 안내판을 설치하고, 공사 중 소음도 일정시간대에만 발생하도록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시공사와 ㈜목포도시가스가 당연히 가져야할 의무이자 자세다.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3개년 동안 총 12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새한대에서 영암읍까지 주 배관을 연장하고 공급 관을 매설하는 사업이다. 지방선거의 열기가 한창일 내년 3월 무등파크맨션에서 도시가스 점화식을 가질 예정이고, 더 나아가 군서면과 학산면 소재지까지 영암읍과 동시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빠를수록 좋은 일인지는 모르나 그렇다고 이토록 서두를 일인지는 더 고민해야 한다.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나도 진정 서민들까지 그 혜택을 누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대책이 필요하다. 더구나 일정에 맞춰 공사를 서두르면 부실은 필연적이다. 절대 안전해야할 공사임을 꼭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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