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영암 전역 확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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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고병원성 AI 영암 전역 확산하나

신북 종오리농장 확진 이어 시종 육계농장서도 H5형 AI 확진

삼호읍 산란계농장 이어 세 번째 영암지역 특별방역 비상사태

삼호읍 산란계농장과 신북면 종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데 이어 이번에는 시종면 육용오리농장에서도 H5형 AI가 확진, 영암지역 전역으로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월 22일 시종면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21일 시종면 육계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다. 이번 H5형 검출은 전남도가 내린 고병원성 AI 특별강화조치로 육계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전남도는 검출 결과 확인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현장지원관도 현장에 급파해 역학조사를 실시,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농장의 육계 6만4천마리는 예방적 살처분 했다. 검출농장 반경 10㎞ 도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통제와 집중소독을 하고, 역학 관련 농장과 시설에 대해서는 이동제한과 함께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신북면의 종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종오리 1만2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의심 사례 확인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는 닭에서 폐사율이 높고 오리는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특성이 있어 농장 자체의 차단방역 노력과 함께 농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예찰과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최근 AI 발생 농장에서 알 운반 차량 등 진입 금지 차량의 농장 내 진입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 17일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대책 기간 중 가금 사육 농장에서 준수해야 할 추가 방역기준'을 공고하고 관련 지침을 강화했다.
강화된 기준은 12월 24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가금농장 진입 기준 위반 시 기존에는 차량 운전자만 고발됐지만 앞으로는 가금농장도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한편 올 겨울 들어 AI가 세 번째 발생한 영암군은 1주일간 집중소독에 들어간다. 지역 내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농장 진출입로와 철새도래지 주변 소하천 등을 촘촘하게 소독할 방침이다.
가금농장에서는 차량 진입로와 축사 전실, 마당, 퇴비장, 집란실, 관리사차량·장비 등을 빠짐없이 소독하고, 농장 진입로에 생석회를 도포해야 한다. 축산시설은 차량 진입로와 대인 소독시설, 시설 내 차량 내외부 등이 오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 상황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가금농장은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폐사율과 산란율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당국 전화 1588-4060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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