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식인 농업인장’은 신지식 농업인의 기술·경영지식을 확산해 우리농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농업지식의 생성·저장·활용·공유를 통해 농산업을 개발·개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나아가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농업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신지식 농업인으로서의 창의성과 실천성, 가치창출성, 자질 등 엄격한 기준에 의해 전국에서 7명이 선정됐으며, 배 대표의 수상은 과수농가로서는 영암군 최초의 수상이기도하다.
배 대표는 배의 생육에 가장 필요한 배수를 위한 왕겨를 이용한 엄거배수시설을 개발하고, 수입에 의존했던 배꽃가루 생산을 목적으로 과수인공꽃가루단지를 조성해 고품질의 국산 꽃가루를 생산해내는 등 고품질의 배 재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종면이 고향인 배 대표는 1972년 4H활동을 시작으로 시종면회장, 1985년 농민후계자 선정, 시종면농민후계자회장, 시종면이장단장, 시종면재향군인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영암군청년회장, 영암군친환경배꽃연구회장, 영암군친환경배사업단장, 왕인배영농조합법인 대표, (사)농업마이스터협회 부회장, (사)한국농업교수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리포터,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명예강사, 전남생명과학원예고 산학협력강사로 위촉, 배 산업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배 대표는 4년간의 마이스터 대학에서의 학습과 30년 이상의 배 재배기술을 바탕으로 배 농가 및 대학생, 농고생, 귀농, 청년창업인들에게 이를 전수하고 있다.
배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품질의 배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배 재배 농가를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영암군에서 생산되는 배가 전국에서 최고, 더 나아가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개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배 대표는 그동안 배 재배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2011년과 2021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수상을 비롯해 농수산물유통공사 유통교육원장 표창, 전남대학교 동양배연구소장 표창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