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출마예정자들의 공약 경쟁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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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군수 출마예정자들의 공약 경쟁 바람직하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1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월 먼저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 몰입된 국면이 없진 않으나 출마예정자들이 속속 출마선언과 함께 출판기념회 등을 열고 있다. 특히 영암군수 선거와 관련해서는 벌써부터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등 지역민들의 관심이 점점 커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암군민신문>은 그동안 출마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면인터뷰를 토대로 공약사항을 점검해보았다. 출마예정자 가운데는 읍면 곳곳을 샅샅이 누빈 결과를 토대로 현안과제와 정책대안을 내놓는 이도 있었다. 또 거의 모두가 나름 치밀하고 꼼꼼한 공약사업들을 제시했다. 역대 어느 지방선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알찬 공약들이 많았다. 유권자인 군민들이 출마예정자들이 내건 공약사업에 대한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 판단만으로도 적임자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질 정도라니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군수 출마예정자들은 <영암군민신문> 인터뷰에서 한결같이 영암읍 활성화의 시급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영암읍 활성화가 영암군 전체 균형발전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월출산국립공원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내놓았다. 박소영 전 목포부시장 직무대행은 전국 규모의 숲 공원을 조성해 특별한 감성공원을 만들 것을 제안했고, 배 행정부지사는 스위스 체르마트형 산악관광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전동호 전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처럼 '氣체험'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우승희 전남도의원은 국립공원박람회 개최를 공약했으며, 이보라미 전남도의원은 월출산을 서남부 최고의 캠핑 성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조성남 세한대 교수는 체류형 복합관광단지 조성, 임대현 전 감사원 감사관은 모노레일 및 케이블카 설치를 통한 어르신 등산관광객 창출을 제시했다. 전동호 국장은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를 장기과제로 추진하고 이에 앞서 국립공원구역 밖에 짚 라인부터 설치하겠다고 공약을 지시했다.
이밖에도 눈여겨 볼 공약사업들이 많다. 영암읍성 복원 및 달빛축제 개최, '군민 100인 위원회' 정례화, 영암읍과 월출산 인근 세컨하우스 단지 조성 및 '군민예산제' 전면실시 등등. 출마예정자들은 경쟁이 본격화되면 분야별로 구체화된 공약을 내놓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유권자인 군민들에 이들 공약을 꼼꼼히 점검하고 타당성, 실현가능성을 따져줄 건전한 시민사회단체가 부재한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나, 공약을 통한 경쟁에 나선 사실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일이다. <영암군민신문>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약을 점검하고 분석해 군민들에 제시할 것을 약속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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