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적산 아래 꿈과 희망 깃든 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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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은적산 아래 꿈과 희망 깃든 배움터

영암서호중학교

도교육청평가 최우수학교 선정
‘돌봄학교’ 교육프로그램 운영
다시 돌아오는 학교로 발돋움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이 교정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학교. 그 은행나무처럼 학생들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학교다. 영암서호중학교(교장 윤경자).
은적산 아래 장천 선사주거지를 끼고 있는 조용하고 깨끗한 꿈나무들의 배움터. 1974년 개교한 서호중학교는 금년 2월 제33회 졸업생 19명을 포함해 총 3천31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서호중학교는 ‘밝은 마음, 알찬 실력, 높은 이상’의 교훈 아래 13명의 교직원들이 21세기를 주도할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교생 45명의 농촌 소규모 학교지만 올해 ‘돌봄학교’로 지정돼면서 맞춤형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꿈과 희망을 펼칠수 있는 다시 돌아오는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제 14대 윤경자 교장이 부임하면서 “학교는 교직원의 열성만큼 발전하고, 학생은 교사의 인품 만큼 성장한다”는 윤 교장의 교육신념을 바탕으로 학교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교장의 이러한 교육신념은 교사들의 열성적인 학생지도에서 잘 나타난다. 이러한 결과로 서호중학교는 지난해 부진학생 제로화학교 표창을 받았고 도교육청 학교평가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교육활동으로는 돌봄학교 운영 프로그램과 돌봄학교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중심의 특별활동,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돌봄학교 프로그램중 국어, 영어, 수확, 과학 4개 교과의 학력향상프로그램 외에 지난달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가했던 전북 임실 치즈체험과 전교생이 참여하는 그룹사운드(베이스키타, 일렉키타, 드럼, 신디사이저), 방학을 이용한 국제야영 참가, 스키캠프 등이 눈에 띈다.

그룹사운드는 매주 수요일과 쉴토, 방학중 맹연습으로 기량을 닦아 올 가을 학교축제인 은적제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야영캠프와 청소년단체 수련캠프 적극적인 참가는 학생들이 전국학생들은 물론 외국학생들과의 만남의 장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글로벌 주역으로 성장할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목할만한 것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는 첼로교실과 종이접기, 축구활동이다. 축구는 지난해 교육장기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이버 가정학습과 EBS교육방송 시청, 특별보충과정과 영어, 한자 자격증반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규칙과 약속이 살아 움직이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실시하는 상·벌점제 ‘그린마일리지’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내고장 역사·문화 알기’ 특색사업도 눈에 띈다. 내고장 역사인물 탐구, 유적지 탐방 등 월출의 氣를 계승하는 氣@Yeong-am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긍심 고취와 애향심 함양에 힘쓰고 있다.
인터뷰
동문회(회장 이광균)가 크게 활성화 되어 있는 것도 서호중학교의 자랑이다. 윤 교장은 동문들을 초청해 ‘선배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자부심,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6회)을 초청하기도 했다.
각종 장학회로부터 지급되는 풍부한 장학금도 학교의 자랑이다. 특히 전규택씨가 설립한 융성장학회는 1984년부터 지금가지 39회에 걸쳐 총 1천342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이 지급하는 영암장학회 장학금과 빅마트 하대주 사장이 지급하는 하남장학회 장학금 등 수많은 장학금이 수여되고 있다.
//변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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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경자교장

‘얼굴에는 미소 가슴에는 꿈’
심신 건강한 학생 교육 목표

“교정의 은행나무처럼 학생들이 아름답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순수하고 예뻐요”
영암서호중학교 윤경자(61) 교장은 학교 자랑보다도 학생들 칭찬이 먼저다. 학생들을 자녀처럼 사랑하는 윤 교장의 교육관을 엿볼수 있다.
윤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항상 ‘얼굴에는 미소‘, ‘가슴에는 꿈’을 간직하고 살아가면서 실력있고, 예의 바르고, 심신이 건강한 학생들이다”며 “학생들의 품성이 착하고 학교폭력이 전무한 학교”라고 자랑했다.
지난해 3월 부임과 동시에 줄곧 학생들에게 강조해온 것이 “자신을 사랑하고, 긍지를 갖고, 긍정적 사고와 열정적 태도로 항상 꿈을 간직하라, 웃음을 잃지 말라”였다.
윤 교장은 “이러한 학생상 확립을 바탕으로 ‘꿈과 희망을 펼치는 학교’로서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 학부모는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가고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지정받은 ‘돌봄학교’ 운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학교 실정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2~3년 후엔 읍·면단위 학력격차가 해소되고 다시 돌아오고 싶은 학교로 변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돌봄학교 유치로 3년간 정부지원을 받게돼 학교운영에 힘을 얻게된 윤 교장은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접할수 있게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윤 교장은 “작은 학교지만 꿈과 희망이 넘치는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한 배경에는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오재명)의 뜨거운 관심과 도움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재명 학교운영위원장님의 물심양면 도움은 늘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남이 고향인 윤 교장은 전남대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화순여중에서 첫교편을 잡았으며 화순성전여중, 사평중, 진도석교중, 조도중 교사와 곡성석곡, 장성삼계중학교 교감을 거쳐 2008년 3월 영암서호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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