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선박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램프 설치
검색 입력폼
 
농업경제

시운전 선박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램프 설치

현대삼호重, 상선에 첫 적용 시운전 선박 코로나 확산 원천 봉쇄

향후 항바이러스 선박 건조 등 추진 선원 보호와 운항 손실 방지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김형관)이 시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나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3월 4일부터 10일까지 시운전에 들어간 31만8천톤 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인 'VL 브라이트'호에 바이러스 사멸 램프를 처음 설치해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선박에 설치된 바이러스 사멸 램프는 조종실과 엔진룸, 회의실, 식당 등 밀폐공간을 위주로 10여개가 설치되어 있다. 30초 안에 99% 바이러스를 없앨 정도로 소독 속도가 빠르고, 인체에 무해한 점이 특징이다.
또 램프가 켜져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살균 기능을 유지할 수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도 다양한 전염병의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
시운전에는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선박에 설치된 주요 기자재의 엔지니어와 선주, 선급 등 최소 100명 이상이 길게는 수주에 걸쳐 승선해 각종 테스트를 진행한다.
하지만, 시운전 선박 승선 전 2차례에 걸쳐 코로나19를 철저히 검사를 해도 잠복기 등으로 확진자를 추려내지 못할 수 있어 바이러스의 대규모 선상 확산이 그동안 우려되어 왔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VL 브라이트호의 시운전을 시작으로 총 3척의 선박에 설치할 수 있는 바이러스 사멸 램프를 확보했으며, 향후 모든 선박의 시운전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설치된 바이러스 사멸 램프를 향후 설계에 반영해 항바이러스 인증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선원을 보호하고 운항 손실도 막을 수 있어 많은 고객이 항바이러스 선박 건조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