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공공도서관 건립은 총사업비 171억1천500만원을 투입해 신축 이전하는 전남도교육청 추진 사업이다. 어린이자료실, 청소년실, 일반자료실, 다목적실, 평생학습실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당초 영암읍 회문리 419-3번지 일원 6천600㎡ 부지에 건축물면적(연면적) 1천300㎡(3천900㎡) 규모로 신축하기로 돼 있었으나 영암읍 회문리 418-1, 418-2번지 일원 부지 1만2천㎡에 건축물면적(연면적) 2천400㎡(3천900㎡) 규모로 신축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3월 임시회 때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해 내년 1월 공사에 나서 2024년 9월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부지변경의 이유로 여러 사유를 들고 있으나 궁색한 변명들이다. 이번에도 영암교육지원청의 요구와 전동평 군수의 '나 홀로 결정'의 결과물이라는 지적이 파다하다.
월출산 氣찬랜드는 故 김일태 군수가 민선4,5기 각계 비난을 무릅쓰고 조성해놓은 시설이다. 민선지방자치시대 통틀어 전국에 내놓을만한 유일한 시설물이기도 하다. 당초 8만8천36㎡ 규모로, 유원지와 수변공원이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했고, 가야금산조테마파크와 氣건강센터 등 문화시설과 주차장이 잘 갖춰져 있었다. 하지만 민선6,7기를 거치며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들어선 것을 시작으로 조성목적과 다른 시설물이 들어서거나 계획되며 그야말로 뒤죽박죽이 되어가고 있다. 부지는 당초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으나, 늘려 놓기 무섭게 각종 공모나 신규 사업 부지로 거론되면서 그야말로 난개발 우려까지 낳고 있다. 영암군이 계획하고 있는 체류형관광지 개발은 점점 요원해지고 있다. 군은 지금이라도 영암공공도서관 부지를 재검토해야 한다. 氣찬랜드 아래쪽보다 옆쪽부지도 있고, 교동지구도 제격이다. 더 나아가 氣찬랜드가 처한 현주소에 대한 진단도 절실하다. 이를 통해 氣찬랜드의 개발방향을 신중하게 되짚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