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민선 8기 광주·전남 기초지자체의 발전방향과 핵심과제를 제안한 정책보고서가 나왔다.
광주전남연구원 전 연구진이 참여한 이번 보고서는 광주·전남 27개 시·군·구별로 지역 특성과 잠재력 분석을 통해 비전과 기본목표, 발전방향 등 기본구상을 제시했으며, 기본구상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영암군의 경우 종합청사진은 '활기 넘치는 미래도시'로 ▲서남권 산단 대개조를 통한 전남형 스마트 그린 산단 조성, ▲ICT 연계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 육성, ▲‘마한에서 백제로’ 역사·문화 테마 관광단지 조성, ▲서남권 스피드 레저스포츠·관광산업 육성 등이 발전구상으로 들어있다. 최근 최종용역보고회를 가진 '2040 영암군 종합발전계획'에도 담긴 민선 8기 영암군 발전구상을 살펴본다.
□ 지역발전 기본구상
민선 8기 종합청사진인 '활기 넘치는 미래 도시 영암'을 위한 기본목표로는 ▲주력산업 고도화 및 미래산업 발굴로 부자 되는 영암, ▲융·복합 생명산업 육성으로 풍요로운 영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와 문화를 품은 영암,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로 군민이 행복한 영암 등이 제시됐다.
또 이들 기본 목표 달성을 위한 발전방향으로는 ▲지역 소득·고용 증대를 위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고부가가치 생명농업 육성으로 첨단농업 실현 ▲역사·문화 자원 활용 관광·레저스포츠 거점 조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간 확충으로 잘사는 복지 실현 등이 꼽혔다.
□ 핵심 추진과제
'활기 넘치는 미래 도시 영암'을 위한 핵심 추진과제로는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속 성장기반 구축 ▲미래산업 선도를 위한 新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미래농업 육성을 위한 첨단농업기반 구축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대표 농·특산물 명품화 사업 ▲'마한에서 백제로' 역사·문화 테마 관광단지 조성 ▲서남권 스피드 레저스포츠·관광산업 육성 ▲다 함께 누리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지역 인구 유입을 위한 매력 있는 생활공간 조성 등이 제시됐다.
■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속성장기반 구축 = 연구팀은 대불산단이 외환위기 이후 주력업종이 조선기자재로 변모했고, 국내 조선업은 최근 회복세이나 중형 조선사 수주 회복은 더딘 상황으로, 대불산단을 혁신산업단지로 바꾸는 구조고도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한 추진사업으로, 중소형 조선 및 수리조선 특화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 중소형 친환경 선박 LNG추진시스템 국산화 기술개발 기반구축, 조선산업 기반 그린수소 생산 및 선박제조 등 신산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 내 조선업을 활용한 지역 대표 수소산업 선점, 중소형 수소선박 개발 및 실증, 친환경 마리나용 수소선박 실증 등 중소형 수소선박 제조 기반 구축, 중소형 수소선박 수리 개조 플랫폼 구축, 중소형 수소선박 부품 기자재산업 육성 등 수소선박 부품기자재 및 수리개조 기반 조성, 화석연료 대비 친환경연료 추진 중소선박 개발지원 및 실증 인프라 구축 등 수소와 친환경 연료 기반의 선박 개발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미래산업 선도를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 연구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각종 사회·경제 트렌드 변화에 대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 대응을 위한 지역자원 기반 발전전략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생산단지 육성 ▲해양에너지 활용 수소제조 기술개발 및 실증 ▲수소 열차 특화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 열차 특화산업 육성은 서해안(호남선)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지(목포) 구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내 뿌리산업 소재산업 등 조선업 기반 활용 부품산업 육성 및 국산화 등 공급 안정성 확보, 호남권 철도기업 육성 및 특화산업단지 조성으로 수소 열차 신규개발 및 보급 확대에 따른 전용부품 수요 대응, 수소 열차 소재 부품 전문 생산단지 및 수소 열차 시험평가 단지 등 수소 열차 특화산단 조성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친환경 수소 열차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소열차 특화산단을 조성하고 전문기업을 육성해 수소 열차 도입에 따른 경제효과를 지역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미래 농업 육성을 위한 첨단농업 기반 구축 = 미래 농업 부문의 과제로는 ▲종자산업 선도 및 육성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특화단지 조성 ▲ICT 연계 스마트팜 활성화를 통한 첨단농업 육성 등이 꼽혔다.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특화단지 조성은 한반도 남부의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소득 틈새작물 도입 및 확대를 위한 것으로 지속가능한 유망 과수 발굴로 영암군 미래 농업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ICT 연계 스마트 팜 활성화를 통한 첨단농업 육성은 ICT융복합 시설장비 및 정보시스템 구축,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 조성 및 보급, 노지작물 집단단지 조성 및 현장 실증 가능 장비 지원, 스마트 유통 체계 구축 등이 들어있다.
■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대표 농특산물 명품화 사업 = 연구팀은 영암군은 매력한우, 삼호 무화과, 금정 대봉감, 황토고구마, 도포 멜론 등 농축산물 대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특화작목 육성 ▲황금 호박 고구마 브랜드 경쟁력 강화 ▲웰빙 무화과 산업특구 활성화 전략 추진 ▲금정 대봉감 특구 지정 추진 ▲‘달마지쌀 골드’ 고품질 브랜드 경쟁력 강화 ▲매력한우 고부가가치화 및 명품 브랜드화 ▲우수 농·특산물 마케팅 전략 강화 등을 과제로 꼽았다.
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특화작목 육성에는 기후변화 대응 고소득 특화작목 개발 및 육성과 식량작물 대체작목 육성으로 쌀 시장의 구조적 공급과잉 해소 대책을 주문했으며, 황금 호박 고구마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고구마 기계화 적응품종 보급 확대 및 가공유통 연계 생산단지 육성을 주문했다. 웰빙 무화과 산업특구 활성화 전략으로는 무화과 산업특구 기간 연장으로 전략사업 지속 추진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무화과 융복합센터 설치 등 농촌 융복합형 산업지구 조성을 제시했다. 또 금정 대봉감 특구 지정 추진과 관련해서는 친환경 대봉감 생산기반 조성 및 가공·유통활성화 사업, 친환경 대봉감 명품화·품질고급화 사업, 체험 관광 및 축제 활성화 사업 등 홍보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마한에서 백제로’ 역사·문화 테마 관광단지 조성 = 연구팀은 영산강에 산재해 있는 고대문화자원은 역사적 가치의 중요성뿐 아니라 지역의 미래 비전과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영산강 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추진이 시급하다며, ▲마한역사문화 테마파크 조성 ▲왕인박사 권역 스마트 관광 기반 구축 및 콘텐츠 발굴 ▲역사·문화 체험 스마트 관광플랫폼 구축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마한역사문화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서는 마한문화공원을 중심으로 남해포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포구를 소규모로 복원하고 마한시대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과, 남해포는 남해신사, 마한문화공원 등 영산강의 고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자원으로 구축한다. 이밖에 캠핑장·생태공원, 역사 테마길 조성, 마한유적 현황 조사를 위한 분포지도 제작 및 중요 유적 발굴, 마한축제 통합 개최 추진 등을 제시했다.
왕인박사 권역 스마트 관광 기반 구축 및 콘텐츠 발굴과 관련해서는 왕인박사 유적지 스마트 관광시스템 구축,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 발굴, 영암왕인문화축제 명품화 및 세계화 추진 등이 담겼고, 역사·문화 체험 스마트 관광플랫폼 구축은 위치 기반 관광지, 음식점, 숙박, 교통 관련 정보 제공 및 홍보, 관광지, 박물관 내 비대면 ‘스마트 도슨트’ 시스템 도입, 메타버스 및 모바일 스탬프 투어 연계 콘텐츠 발굴 등이 들어있다.
■ 서남권 스피드 레저스포츠·관광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드론·경비행기 항공산업 육성 ▲자동차 튜닝산업 클러스터 구축 ▲영산호 수상복합 레저파크 조성 ▲스피드레저 특구 조성 및 지정 추진 ▲국내·외 행사 유치를 위한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등의 과제가 담겼다
자동차 튜닝산업 클러스터 구축에는 국제자동차 경주장 인근을 고성능 차부품 튜닝 중심 미래형 자동차 밸리로 조성하고 미래형 자동차 튜닝부품 기술개발, 친환경 자동차 튜닝 플랫폼 개발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영산호 수상복합 레저파크 조성과 관련해서는 영산호 관광지의 쇠락으로 시설물 노후화 및 방문객이 감소함에 따라 영산호의 수상자원을 활용한 신규 관광콘텐츠 창출이 필요하다면서, 수상안전 체험관 및 수상놀이시설, 무동력 수상레저 및 물 테마 관광공간 조성, 영산강하구 수변 생태체험공원 조성 등이 제시됐다.
■ 다 함께 누리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 연구팀은 노인 단순돌봄 및 요양서비스 외에 종합복지서비스와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생활 및 이용시설이 필요하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보장서비스 제공을 위한 주민접근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동체 기반 행복 영암 사회복지 거버넌스 구축 ▲영암형 스마트 건강관리플랫폼 구축 운영 ▲세대 연대·융합형 사회복지시설 및 서비스 확충 ▲지역사회 중심 통합적 건강관리체계 구축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영암, 생애주기형 선순환 패키지 지원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문화 통합 지원체계 구축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 지역 인구 유입을 위한 매력 있는 생활공간 조성 = 영암군의 인구문제에 대해 연구팀은 젊은층의 인구유출 및 인구고령화의 가속으로 인해 연평균(2000∼2019년) 1.79%씩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0년간 연평균 1.39% 증가해 과소화 마을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사회에 대응해 집약적인 중심지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영암읍 중심의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는 등 동·서부 간 발전격차가 심화하고 있어, 영암읍과 삼호읍 중심의 기존 도시공간구조에서 삼호, 학산, 영암, 신북지역을 성장거점지역으로 설정해 각 지역 간 상호보완 및 균형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물리적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생활환경 쇠퇴로 체계적인 정비가 시급해 중심상업지역의 상권 및 거주 기능 쇠퇴로 인한 중심지 공동화 현상에 대한 해결책 모색이 절실하며,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주민 수요 반영 생활밀착형 정주여건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지역 인구 유입을 위한 매력 있는 생활공간 조성을 위한 과제로 ▲농어촌지역 생활 안전을 위한 주거여건 개선 ▲자연친화형 전원주택단지 조성 ▲영암군 외국인 특화거리 조성▲지역특화자원 연계 거점상권 테마형 공공인프라 조성 등을 제시했다.
농어촌지역 생활 안전을 위한 주거여건 개선에는 365생활권을 구축하기 위한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 우선 확충, 저소득층의 임차급여 지급 및 집수리를 통한 주거 안정과 주거 수준 향상, 빈집정비 추진으로 농촌 정주 환경 및 경관 개선, 일자리 연계형 주택 지원, 농촌형 공공임대주택 조성사업 추진 등이 담겼다.
또 나주혁신도시, 남악신도시 등 인접 지리적인 위치, 현재 건설 중인 광주~완도간 고속도로건설 1단계의 완공이 2025년 예정 등 광역적인 교통접근성이 좋아 전원주택단지로서의 적지인 점을 감안해 자연친화형 전원주택단지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여기에는 은퇴자 또는 청년 귀농귀촌인 대상 전원주택단지 조성, 수변형 생태주거단지 조성, 친환경 에너지(태양광) 마을 만들기 등이 담겼다.
또 영암군 외국인 특화거리 조성에는 다문화 공간 조성으로 문화, 인종, 사회적 거리 해소 및 지역 상권 활성화 도모, 영암군 및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다문화 공간 구성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삼호읍 일원 외국인근로자문화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적극 활용한 카페, 음식점, 푸드마켓 등 다문화 음식테마거리 조성 등이 담겼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